• 이름 : 쿠루르르
• 작성일 :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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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시차적응을 마치고 드디어 처음으로 버스를 타서 시티에 한 번 나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3일 동안 쉐어하우스에 있으니까 답답하기도 하였고, 학원도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나가기로 했다.

호주 도착하고 나서 처음으로 버스를 타는거여서 긴장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다.

버스를 타기 위하여 스미스필드에 있는 K-MART 앞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버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과는 달리 버스가 10분이나 늦게 도착하였다.
룸메이트가 가르쳐준대로 운전기사분께 "To city, Daily ticket please"라고 하니까 조그만 종이 한장을 받았다.
이 종이 한장이 7000원이 넘었다. 버스비가 너무 비쌌다. 걱정과 달리 너무 쉽게 버스표를 끊고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버스 정류장 표시도 없고 방송도 하지 않았다. 너무 당황했지만 앞자리에 앉은 한국인이 보였다.

다행히 너무 친절하여서 시티 안에 있는 학원까지 같이 갔다. 학원이 예상한 것과 달리 너무 커서 놀라웠고,
의외로 학원 위치가 중간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호주의 날씨는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 하였다.
그래서 외출할 때는 항상 우산을 가져다녀야 한다고 책에서 보았다. 시티가 예상과 달리 너무 작았고,
케언즈하면 라군이라고 하길래 라군으로 향했다. 그러나 라군 역시 기대와 달리 너무 작아보였고, 약간 실망도 하였다.

라군에서 나와 무작정 걷다가 카지노 건물이 보이길래 한 번 들어가보았다. 카지노를 하고 싶었지만
여권이 필요하다고 해서 결국 못 들어갔다. 다음에는 블랙잭을 배워서 한 번 잭팟에 도전해야겠다.

너무 배가 고파서 스시 트레인이라는 스시 집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가격에 너무 놀라웠다.
한국에서도 비싸다고 느끼긴 했지만 여기는 더 비싸다. 앞으로 돈을 최대한 아껴써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오늘은 무작정 초밥을 먹었다.

초밥을 먹고 나서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집에 들어가는 버스를 탔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학원을 가야한다. 너무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되지만, 부모님과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