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티처가 미군의 입항 소식을 듣고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고 하더군요.
티처 말로는 이미 그쪽 오피서와 얘기가 끝나서 투어 날짜와 시간도 정해졌고
저희 명단도 이미 보냈다더군요.
헌데...불행히도 그 쪽에서 온 답은 신청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티처를 포함한 15명중 3명만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원래 약속됐던 시간도 아닌 당일 아침에 연락이 와서 그날 오라는 거였죠...
(역시 양키들은 믿으면 안돼요..캐스키들..)
그래서 예정됐던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 오전에 선택받은 3명만 부랴부랴 신발을 빌려신고
다녀왔더랬죠....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건 당연지사...
그래서 저희는 예정됐던 금요일 오후 2시에 그냥 멀찍이서 구경이나 할 생각으로
항구로 향했습니다.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 동안 수업시간에 배웠던 호주 특히 캐언즈 사람들의
문화를 티처가 몸소 보여주기도 했죠 ㅎㅎ
(다만 상대가 미군이였던지...반응이 영...ㅋㅋ)
저희 말고도 구경온 사람들이 꽤 되더군요...그리고 멀찍이 보이는 가이드투어 그룹을
보면서 울분을 삼켰죠.....
하지만 날씨도 아주 뜨~~겁도록 좋았고 코스 변경후 처음 나간 야외수업이었기에
다들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다만...단체사진을 찍을 땐.....뜨거운 햇볕아래 10여대의 카메라를 위해 장시간이 필요했지요..
그저...철조망 넘어에서만 봐라바야만 하는 현실...
담넘어에서 봐야하는 현실이 맘에 안드는
티처 제이슨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염좀 깎았으면 좋으련만..)
잠시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자....
저희 클래스의 유일한 단체사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