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입니다. 오늘은 2주동안 정들었던 홈스테이집에서 나가는 날입니다.
물론 오늘도 6시에 일어나서 조깅을 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1시간 정도 조깅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집 열쇠가 없더군요.
아마 조깅하면서 잃어버린 모양입니다. 그냥 평소라면 사실, 홈스테이 아저씨에게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이야기 하면 되겠지만, 때마침 오늘 이사가는 날에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하기가 좀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7시 부터 10시까지 거의 3시간동안 저의 조깅코스를 2바퀴 정도 돌면서 잔디밭과 도로를 헤집어서 집 열쇠를 찾아다녔습니다.
물론, 다행히 열쇠는 찾았지만, 학교는 좀 늦게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11시로 아침 1교시 수업은 듣지 못했습니다. 11시 부터~12시20분까지 수업을 했는데, 수업내용은 평소와 동일한 내용이 중복이 되어서 생략하겠습니다.
물론 오전 수업이 끝나는 12시20분에 졸업장을 받고, 오전수업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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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엠버시 경우는 졸업식은 해당 교실에서 개별적으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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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은 그냥 학교 도서관에 가서 신문을 좀 보고, 오후 액티브티 시간은 DVD 시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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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엠버시 경우는 토요일 오후 1시20분 부터 DVD시청/커뮤니케에션/인터넷 등 본인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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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가지 참고적으로 엠버시 경우 3시20분 부터 야외할동이 있는데, 보통 이때 1박2일/ 2박3일 코스로 여행을 가는 경우 많습니다.
이번 주 경우는 당일치기로 레스토랑에 갔는데, 저번주에는 1박2일 코스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래서 멜번 경우는 따로 여행준비 없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이런 야외활동만 참석해도 멜번 주위 여행은 다 참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학교측에서 주체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가는 것보다 저렴하고, 또한 학교 학생들끼리 가기 때문에 더 좋을 것입니다.
3시20분 수업을 마치고, 오늘 집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자 마자, 막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짐을 챙켜서 5시 경에 나왔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저녁을 먹고 가라고 했지만, 그러면 넘 늦을 것 같아서, 5시경에 나왔습니다.
저의 짐은 등산용배냥, 캐리어(20인치), 책가방, 노트북이 있기 때문에, 도저히 전철을 타고, 쉐어집에 가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집앞에서 콜택시를 불렸습니다. 콜택시를 타고 새로운 쉐어집에 가는데는 대략 30분 정도 걸렸고, 요금은 거의 40$ 정도 나왔습니다.
중간에 차가 막히는 바람에 이리저리 요금이 더 나왔습니다.
쉐어집에 도착하니, 주인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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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집 주인은 다른 곳에 삽니다. 오늘은 제가 입주하는 날이라서, 저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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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방에 가서 짐을 풀고, 다시 한번 집 주인에게 쉐어집 규칙이나 시설 이용하는 방법을 이야기 듣고, 이제 부터 저의 쉐어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케언즈/퍼스에서 쉐어생활을 해 보았기 때문에, 분위기는 압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략 저녁식사 시간이기 때문에, 다른 쉐어생들도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가서 인사를 하고, 저의 소개를 했습니다. 여기는 한국여학생 4명이고, 중국남학생1명과 중국여학생 1명과 그외 나머지는 인도여학생 입니다.
때마침 지금시간대에는 인도여학생7명 정도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저도 이렇게 인도사람과 쉐어생활은 처음입니다.ㅠ.ㅠ 그러나 저의 쉐어노하우로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저도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집 근처의 슈퍼마켓에 가서 새우를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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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시티주변이지만 나름대로 큰 상가가 밀집해서 대형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들이 많습니다.
전부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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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300g에 4.50$이었습니다. 그리고 참 bottom shop에 가서 제가 즐겨먹는 4리터 짜리 와인도 9.9$에 구입을 했습니다.
퍼스에 있을 때에는 한번 쉐어집에 들어오면, 근처에 대형슈퍼마켓이 없어서 버스타고 시티까지 와야 했는데, 이번 멜번의 쉐어집 경우는 정말 집에서 5분거리 이내에 대형슈퍼마켓과 재래시장이 있었서 넘 편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위치나 쉐어생 분포나 가격대비나 시설등을 고려할 때, 정말 좋은 쉐어집을 구한 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대략 8시부터 거실에서 새우와 함께 와인을 보면서 DVD 시청을 했습니다.
참, 여기 쉐어집 경우는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각방 TV없습니다. 다만, 거실에 대형 TV가 있고, DVD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온 DVD 타이틀이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만약에 이 쉐어집에 DVD 플레이어가 없었다면, 일일이 거실에서 DVD 볼때마다 번거롭게 제 노트북에 TV를 연결해서 볼 계획을 했는데, 때마침 이 쉐어집에 DVD 플레이어가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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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참고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원래 쉐어집에 비디오 플레이어 또는 DVD 플레이어가 있는 곳 거의 없습니다. 아에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제가 선택한 쉐어집만 특별히 있는 것이니, 혹시 회원님들중에 호주에 와서 쉐어집에 와서 혹시 DVD 플레이어가 없다고 해서 불평이나 불만 가지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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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주 경우는 케이블이 아니고, 공중파 방송이기 때문에 대부분 외국학생들 경우,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제가 DVD타이틀 15개(1개에 2~3편짜리고 몇개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3편 정도 됩니다.)를 거실에 가져와서 놓아두고, DVD 시청을 하니, 다른 쉐어생들도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 쉐어집에 들어가면 정말 어색 합니다. 꼭 군대 이등병이 훈련소 훈련 끝나고 자대배치 받은 느낌과 비슷합니다.
물론, 저는 그동안 쉐어생활을 해 보았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적지만,그래도 한꺼번에 15명의 모르는 사람과 같이 생활할때에는 처음에 저도 약간의 긴장감은 듭니다.
일단, 제가 나갈대에는 거실에서 잡담을 하거나, 식사를 하고, 아무도 TV를 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새우와 와인을 TV앞에 있는 쇼파에서 앉아서 먹으면서 DVD를 보았습니다.
이때, 거실에서 잡담과 식사를 하던 쉐어생들이 저를 보면서 무언의 호기심을 가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아직 서먹서먹하지만, 그래도 좀 제가 DVD 덕분에 약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직 서로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쉐어생들 경우 같이 쇼파에 앉아서 DVD 시청까지는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 혼자 12시까지 거의 2편의 DVD를 보고, 저도 잠을 잤습니다.
황금같은 금요일을 집에서DVD를 보면서 보냈지만, 오히려 저는 이렇게 집에서 제가 좋아하는 음식과 와인를 먹으면서 TV나 DVD 시청을 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