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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 CCE - 학원 첫 날.

이름 : 쿠루르르
작성일 : 2016-04-21
조회수 : 1019
추천수 : 0

드디어 오늘 학원 가는 날이다!!! 전날 잠이 오지 않아서 새벽에 엄청 일찍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나서 시계를 보니 아직 새벽 6시였다.
점심 때 밥을 먹기 위해서 밥을 했지만 결국 실패해서 식빵에 딸기 쨈을 발라 도시락통에 넣었다.
너무 엄마의 밥이 그리웠다. 일요일날 새로 온 누나와 함께 학원에 도착하였다. 첫날 레벨테스를 친다는 연수일기를 읽어보고
주말에 1시간 정도 공부를 하였지만 결국 테스트는 어려웠다. 한국에서 일찍이 영어를 포기하는 바람에 문법은 물론,
스피킹 테스트까지 내가 생각해도 너무 못했다. 영작이 있었지만 결국 몇 줄 적지 못했다. 여기서 진작에 영어 공부를 할껄.....느꼈다.

"아직 늦지 않았어....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너무 떠올랐다.
테스트를 마치고, 학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였다. 한국과 달리 학원 밑에는 카페도 있고,
카페에서는 activity 그리고 커피도 다른 카페보다는 싸게 팔았다. 첫날이라서 우리는 커피를 공짜로 마셨다.
학원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드디어 방 배정을 하였다. 역시나 Elementary class에 배정을 받았다.
조금 마음이 그렇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거 기본부터 착실하게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수업 첫 시간...티처가 너무 좋았다. 너무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주려고 하고,
최대한 재미있게 가르칠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영어를 일찍이 포기한 나였지만 수업은 많이 쉬웠다.

음식 이름을 가르쳐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같은 반 친구들은 speaking은 잘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햄버거도 쓰질 못한 것을 보고는
조금 실망도 하였고, 웃기기도 하였다. 같은 반 친구들이 처음 보았지만 너무나 쉽게 친해졌다. 점심 시간 혼자 먹을 것 같다는 걱정과
달리 같은 반 친구들과 너무나 재미있게 대화를 하면서 밥을 먹었고, 영어로 대화하는 나 자신이 신기하였다.
점심 시간이 끝난 후 게임을 시작하였다. crossword라는 게임인데 끝말 잇기(?)와 거의 같은 원리로 진행되었다.
게임을 하다보니 마칠 시간이 되었다. 학원을 마친 후 누나와 함께 사무실에 들려 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유심 칩을 구매하고,
카드도 만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호주 생활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