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원 마지막 날이예요. 원래는 금요일이 마지막 날이지만 저희 학원은 금요일 수업이 의무가 아니어서
목요일이 마지막 날이예요. 저랑 가장 친한 타이완 친구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어요.
저보다 타이완 친구가 먼저 학원이 끝났다면 저는 학원은 조금은 심심하게 다녔을 수도 있지만
같은 날 끝난다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슬쩍 들더라고요ㅎㅎ
아무튼 마지막 날은 정말 기분이 이상했어요. 내가 벌써 필리핀을 거쳐서 호주까지 와서 두달이 벌써 지나서
두달동안 이렇게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이렇게 잘 지냈다니 제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지만 그동안 경험이 많이 없었는데 여태 못했던 경험을
지금 호주에서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가끔은 힘들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도
보고싶었지만 그래서 잘 참고 이겨내서 자리를 잘 잡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이제 학원도 마쳤으니 공부하는 것 보다 일자리를 찾는 더 큰 일이 남았지만 여태까지 해냈던 것 처럼
일자리도 잘 찾아서 호주에서 더더욱 자리를 잘 잡을 거라고 믿고있어요.
나중에 일자리를 찾아서 일을 하게되서 돈을 벌면 알뜰히 모아서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여행도 가고
호주 떠나기 전에 가족들도 불러서 같이 호주 여행을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한국은 항상 바쁘고 급하지만 호주는 항상 느긋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는 곳이라서 가족들이 휴가로 호주로 왔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저의 2달간의 영어공부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