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온지 1주밖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이 3주가 지난 것 같이 느껴졌는데

1주동안 많은 일들은 체험했다. 외국인 선생님들과 대화하던 일, SM에 가서 쇼핑하다

길 잃은 일. 팍상한에 가서 폭포를 후드득 맞은 일. 모두 깊은 추억이 되었다.

어쩔땐 한국이 그리워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사무엘선생님이나 엘리스선생님덕에

조금은 슬픔을 달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크라운 빌리지에서의 사람들도 친철하셔서 좋은 것들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영어캠프를 외국에서 하는 건 처음이라 무슨 말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그래도 내가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눈다는게 꽤나 재미있고 신기하다. 나중에는

나도 무슨 말이든 알아 들을수 있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이제 12일만 있으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이 생각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한편으로는 이곳 생활이 아쉽게 느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목감기땜에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친구같이 지내주시는 선생님들 덕에 항상 즐겁고 좋았다. 내가 만약에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간다면 선생님들께 감사해야한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바라시는 나로 1초라도 빨리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