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플과의 유사성

아이엘츠나 캠브릿지 모두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들을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한다는 점에서는 거의 비슷 합니다. 두 개의 시험 모두 4개의 영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시험은 2일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둘 중 어느 것이 토플과 더 유사한지는 시험을 보는 형태의 문제일 텐데, 제 개인적인 생각엔 두 시험의 형태가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유사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 한것은 두 시험 모두 근본적인 영어 실력을 올리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2. 난이도와 수준

두시험이 다만 난이도에서 차이가 나는데, 캠브릿지 CAE 와 아이엘츠 아카데믹을 비교 했을때는 캠브릿지 쪽이 훨씬 난이도가 높습니다.

스피킹이나, 롸이팅은 능동적인 시험이기 때문에 난이도를 비교하기는 어렵고.

리딩이나 리스닝에서 주로 난이도 차이가 납니다.

 

제가 말하는 난이도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것입니다. 주제에 따라서 혹은 개인에 따라서 난이도는 상대적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엘츠 제너럴 트래이닝과 레벨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루는 주제가 겹치는 부분도 있는 반면 다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역시 느끼기 나름이겠죠. 캠브릿지는 CPE, CAE는 1년에 시험이 두 번이 있고, FCE는 세 번이 있습니다.

 

준비 코스는 해당 랭귀지 스쿨에서 시험 3개월 전 쯤 해서 일제히 시작합니다. 코스는 대부분 12주 동안 진행되며 시험은 의무적으로 보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아이엘츠는 따로 시험 준비 기간이란게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간 만큼 학교를 등록하여 공부 하실 수가 있습니다. 시험은 매달 있구요. 하지만 요즘 영어권 국가에서 대학을 가려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사람들이 많아서 시험이 몇달씩 밀려있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캠브릿지는 유럽권에서 유럽 학생들이 영어실력은 요구하는 일자리를 구할때 필요하기 때문에 유럽학생들이 주로 응시합니다. 학교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유럽학생들의 비율이 높죠.

 

CAE의 경우는 일본/한국인 많지 않습니다. 물론 주로 유럽인들이 언어의 유사성이라는 엄청난 유리함을 무기로 십여년동안 영어를 공부한 우리 한국학생들을 기만이라도 하듯이 유창한 영어를 줄줄 뽑아냅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발음 메카니즘이나 어순이 유사한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은 한국/일본 학생들 보다는 실력이 앞섭니다. 그리고 한국 학생들은 주로 입시를 위한 공부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이나 생각을 묻는 스피킹이나, 롸이팅 에서 취약한 모습을 들어내지만, 유럽학생들은 신기하게도 사회의 모든 이슈들에 대해서 다들 자기들만의 뚜렷한 의견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말하는데 전혀 거리낌 없어 합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난게 가장 슬퍼지는 순간이죠. 그런 친구들과 코스 시작부터 끝까지 맴버 교체 없이 12주동안 공부를 하다 보면, 시험 문제를 떠나서 클래스 수준은 높아지게 되어 있고, 실력 또한 늘게 되어 있죠. 반면, 아이엘츠는 주로 한국 혹은 한국보다 후진국 학생들이 주로 응시합니다.

 

아이엘츠는 영어권 국가에서 컬리지나 유니를 들어가거나, 혹은 영주권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히 응시자중에 한국사람을 비롯한 아시아 학생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코스의 텀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코스를 다니는 동안 계속 같은 클래스에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분산되는 면이 있고, 선생님이 처음 온 사람들을 위해서 이미 설명한 부분을 계속 반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소 비효울 적인 면이 있습니다.

3. 어떤것이 더 어려울까?

물론 당연하게도 얼마나 열씸히 공부를 하느냐에 달린 문제 일테지만..

기본적으로 캠브릿지가 조금 힘듭니다. 아이엘츠의 경우 클래스에 있는 사람들이 시험 점수를 몇점을 맞건 혹은 시험을 보건 안보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캠브릿지는 일정 맴버를 시험으로 선발해서 코스를 진행하고 그 중에서 시험을 패스한 사람의 비율로 다음 텀에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랭기지 스쿨에서는 캠브릿지 코스에 가장 유능한 선생님을 배치하는 경향이 있고 또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숙제량을 자랑합니다. 물론 아무리 학교에서 하드트래이닝을 시켜도 자기가 학교 안나가고, 숙제 안해가고 배째라.그러면 할 말 없죠.

 

4. 어떤것이 한국에서 더 인정받나?

 현재로써는 딱히 답이 없는 질문입니다. 물론 아이엘츠에서 고득점을 하던지 아니면 캠브릿지 시험에서 패스를 하던지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 끼리는 영어실력의 척도로 활용이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 기업에서 입사시에 그 점수나 써티피켓을 요구 하느냐 하는 것인데, 아직까지 제가 아는 바로는 캠브릿지나, 아이엘츠 점수를 요구하는 회사나 기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영어권 국가로 영어공부를 하러 나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고, 자연히 한국에도 캠브릿지와 아이엘츠라는 시험이 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한국 회사나 기업체 내에서도 캠브릿지 써티피켓이나 아이엘츠 점수를 보고 그 사람의 영어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테구요.

하지만 지금의 토익이나 토플처럼 절대적인 척도로써 활용이 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취직할때 서류에 아이엘츠 점수나, 캠브릿지 써티피켓을 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백날 제너럴 잉글리쉬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말씀 드렸듯이 두 시험 모두 4개 영역을 모두 평가하고..또 각 영역 안에서도 섹션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킹 또한 시험관과 직접 말하고 시험관 앞에서 토의가 벌어지기 때문에 토플보다는 더 세밀한 평가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근복적인 영어실력 향상이 목표라면 캠브릿지, 아이엘츠 모두 해 볼만한 공부 입니다.

하지만 캠브릿지와 아이엘츠를 공부하는 목표가 토플 점수를 위해서라면 그건 좀 이해 하기 힘든 부분이네요. 자꾸 두 시험과 토플과의 유사성을 강조 하시는데, 토플점수가 궁극적 목표라면 토플공부를 바로 시작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5. IELTS와 FCE의 차이점으로 가장 두드러지는것이,

다섯번째 영역인 grammar in use 라고 할수 있죠. 문법에 유리한 한국인들이 점수가 높은경향이 있지만 한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네파트가 주관식이라 한국에서 공부하던 방식과는 다를겁니다.

아이엘츠와 에프시이의 스피킹을 비교하자면 아이엘츠 아카데믹이 말그대로 아카데믹한 반면에 에프시이는 주어진 추론능력이나 창의력(?)이 요구되고 좀더 생활영어의 성향이 많습니다.

 

또 뒤쪽파트에서느 파트너와 같이 토론 형식으로 해야한다는 점도 틀리죠. 리딩에 대해서는, 아이엘츠는 3개의 지문을 주고 거기에 대한 문제의 형태가 다양하죠 True or False, 주관식, 사지선다, 제목맞추기나 순서배열하기 반면 에프시이는 part1 헤딩정하기 part2 물음에 답하기(사지선다) part3 문맥에 맞게 빈곳에 맞는 문단 집어넣기 part4 한 주제에 대한 여러개의 단편을 읽고 답하기 개인적으로는 글 자체로서는 FCE보다 아이엘츠가 어렵지만 FCE는 문제를 좀 tricky하게 내는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리스닝도 역시 아이엘츠는 FCE에 비해 답이 좀더 명확하게 나오는 편이죠

그렇지만 문제수가 많고 한번만 들려주기때문에 리딩실력이 높다면 유리합니다.

FCE는 대화를 2번 들려주고 문제또한 읽어줍니다. 못들어서 틀린다기보다도 역시 좀 tricky 하죠. 들어도 답이 뭔지 헤깔리는. 전반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아이엘츠가 공부하기 편했습니다만 역시 그것도 점수를 몇점으로 잡고 공부하느냐 에 따라 틀리겠죠.

 

FCE는 certificate의 의미보다는 본인의 영어실력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로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 FCE는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한번따면 자격증처럼 평생가는거죠 CAE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에프시이와 토플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것 같네요. (둘다 영어라는건 같지만요)

유럽학생들이 FCE나 CAE를 많이 듣는건 사실입니다만 요새는 입소문이 퍼져서인지 FCE반에도 한국사람들 버글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