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하면 생각나는 것은 당연히! 신사입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사람들은 물론 공무원들은 무척 친절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예상과는 달리, 심사 부스는 유럽과 기타국으로 나눠져있습니다.
물론, 유럽사람들은 영국에 무비자로 들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처음보는 영국사람!! 입국심사관은 되도록 아랍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랍계를 피하면 좋은 것은 한국사람은 그렇게 까다롭게 심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경험한 입국심사는 한국인에게 너그러운 심사였습니다. 긴장했던 것이 민망할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아랍계는 다릅니다.
 
제가 얻은 정보에 의하면 가끔 입국심사때 재정보증이 얼마나 있느냐고 물어본답니다.
그래서 재정보증금이 얼마인지 US($)달러로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파운드(￡)로 알아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학비를 얼마를 냈는지도 물론 기억하고 오시면 좋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아랍계 심사관에게 심사를 당해서 이러한 정보들이 필요했고, 재정보증금을 US달러로만 알아가서 파운드로 물어볼 때 당황했었습니다.
또 학비를 물어보기에 school letter에 적혀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제가 말하기를 원하더군요.
꽤나 당황했습니다. 또, 어학연수를 올 당시 영어가 유창하신 분들은 괜찮지만, 저처럼 버벅대시거나 speaking에 익숙지 못하신분들은 수상하게 보더군요.
또, 학교 이름은 물론 아시겠지만, 학교이름과 수업 과정, 주당 몇시간 들으시는 지 등도 알아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겪은 후 health care실로 보내졌습니다. 정말 운이 없으신분들은 health care실로 가서 X-ray를 찍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health care실로 가면 꾀나 시간이 걸린다고 들어서 ‘정말 늦게 나가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정말 인상이 좋게 생기신 심사관분과 health care실 담당자분께서 제가 빨리 나갈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주었습니다.
물론 저는 X-ray사진은 없었습니다. 인상이 좋은 담당자분께서 어느 나라에서 왔냐구 묻고 한국이라고 하니 굉장히 의아해했습니다.
 
그렇게 몇가지 묻고 적으시더니 사진도 찍지않고 도장을 흔쾌히 찍어주셨고, 10분만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만난 아랍계 심사관은 health care실 담당자분이 찍어주신 도장을 보곤 바로 통과시켜주었습니다. 제 생각으로 아랍계 심사관은 굉장히 철저합니다.
 
물론 영국사람들은 모든일을 정확하기 때문에 좀 느린 편입니다.
하지만 아랍계는 여느 영국인(주로 백인)들과는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아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나 만나게 될 아랍계심사관을 대비해서 말이죠. 아니시면 저처럼 좀 고생하셔야합니다.
입국심사가 끝나고 난 후 수화물을 찾으실땐 꼭 반드시 수화물표를 가지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대비한 것도 있지만, 특히 경유해서오시는 경우, 수화물이 안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아에로플롯을 타고 모스크바를 경유해서 왔는데요, 제 짐이 저와 함께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수화물표를 가지고 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히드로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비행기였는지라 수화물이 없어진 것을 알고도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였거든요. 수화물을 찾는 곳에 항공사 부스가 있습니다.
수화물이 없어지셨다면 반드시 항공사에 가서 수화물표를 보여주시고 짐이 없어졌다고 말씀하시면 다시 연락이 올껍니다.
 
저는 모든 부스가 닫은 후라 그냥 나와서 다음날 전화를 걸어 찾긴했습니다.
제가 온 다음날 영국으로 오는 첫 비행기에 실려왔습니다. 만약 직원들이 퇴근하지 않고 report를 적었다면 잃어버린 수화물을 report에 적힌 주소로 항공사측의 잘못이기 때문에 무료로 배송되어 옵니다.
그러니 반드시 수화물표는 가지고 계시고, 잃어버리셨을 경우 반드시 부스에 이야기하셔야합니다.
물론 저는 report를 적지 못해 직접 공항으로 찾으러가는 번거로움을 감당해야했고, 수화물을 찾기위해 공항에 가서 수화물 찾으러온 사람들을 위한 입구로 들어간 후 여권 확인과 소지품을 다시 검사받는 번거로움까지도 감당해야했습니다.
 
아직 길도 모르고 처음 온 곳에서 겪는 신고식 치고는 꽤나 버거운 신고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저는 신사의 나라라고 생각한 영국이 조금은 달리보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신사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가 겪지 못한 부분들이 많고 만나지 못한 진정한 영국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