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ffalo에 다녀오다!!
금, 토요일 코치터미널에서 메가버스를 타고 버팔로에 다녀왔어요.
전 버팔로에 가면 드넓은 초원에 버팔로가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을 줄 알았는데
저희를 기다린건 한밤에 폭우....번개....... 저희가 표를 조금 싸게 끊는다고 밥 11시에
도착을 했더랍니다. 도로는 텅텅 비었고 비는 쏟아지고 신호등만 묵묵히 깜빡이는데
마치 사일런터 힐 도시처럼 음산하기까지 했어요. 호스텔에 가기 전 배가고파
먹을거나 사서 들어가자고 다운타운을 거니는데 클럽이 양쪽길에 쫘~~~악
즐비해 있고 버팔로 동네 사람들은 다운타운에 다 모여있는 것 같았어요. 주민분들
불금을 제대로 즐기고 있더라는 ㅋㅋ!! 아무튼 비 속을 걸으며 편으점을 찾는데
편의점도 없고 서브웨이도 문닫았고 음식점이라곤 전부다 호프집 뿐이었어요 ㅠ
(혹시 밤차로 버팔로 가신다면 토론토서 간단한 먹을거리 사들고 가세요!!)
배고프지만 어쩔 수 없다며 결국 호스텔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묵은 곳은
Buffalo Niagara Hostel이었어요. 1박에 $28 !! 침대, 배게 커버, 수건, 열쇠를 받은 뒤
배정받은 방으로 향했어요. 16인실인데 저희가 갔을 땐 온리 3명만이 숙면을
취하고 있었죠. 샤워하고 바로 뻗음
다음날 아침 일찍 미국령 니아가라 폴스에 가기 위해 호스텔을 나섰습니다. 전날 굶은 배를
안고 서브웨이로 가서 샌드위치를 산 뒤 나아가라 폴스행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약간 헤매고 있었어요. 어디선가 들리는 천사의 소리. " 뭐 도와줄까 걸스~?" ㅋㅋ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토론토보다 버팔로 사람들이 더 친절한 것 같았어요. 아침에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굿모닝 인사 해주시고 ㅋㅋ 조금만 헤매는 티 내면 먼저
다가와 도와주곤했어요.
그렇게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을 했는데 역시 뷰는 캐나다 나이아가라가 훨씬 우월했어요.
캐나다는 폭포 맞은편에 있어서 폭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미국은 폭포 위에 있어서
부분부분만 보였거든요. 하지만 미국쪽은 폭포를 진짜 가까이서 불 수 있다는 나름의
이점이 있답니다.
버스 시간이 다가와 부랴부랴 다시 버팔로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메가버스타고
토론토로!!! 아쉬운건 버팔로 윙으 먹지 못한 것과 다운타운 구경을 제대로
못한 것이었어요. 분명 매력적인 도시인데 말이죠!!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한번
가고싶네요 ^^ 혹시 토론토에서 연수중이시라면 버팔로 꼭 한번 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