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호주에서
• 작성일 : 2014-12-16
• 조회수 : 2140
• 추천수 : 0

오늘은 단데농 숲을 지나 퍼핑 빌리를 타러 가요.

토마스 기차의 모델이 됐다는, 엄청 오래됐다는, "증기"로 움직이는 기차입니다.

휭휭~! 소리를 내며~ 연기 뿌와악~ 뿜으며 달리는 기차, 타러 가보시죠.

사진은 단데농 숲에 도착해 제공되는 스콘과 티 입니다.

전 혼자 여행간지라, 낯선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서 어색하지만.. 경건하게..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흡입해요.

티 타임을 갖는 식당 모습 (바로 옆은 기념품 샵이 있어요.)

투어 여행사에 따라 스콘을 제공하기도 하고, 래밍턴 케잌을 제공하기도 하더군요.

래밍턴 케잌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스콘이 나와서 다행^^

매점에서 간단한 먹거리들이 판매되니, 많이 시장하신 분들도 오케이

단데농 숲 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새 모이 주기 체험"

전 물론 빠졌습니다. -_- 새들이 엄청 크고, 무섭고, 뭐 그래서 그런건 맞습니다.

아 오늘은 퍼핑빌리 이야기를 하는것 같지만, 호주에만 열리는 신기한 열매 나무가 주인공입니다.

기대해주세요.


퍼핑빌리를 타러 벨크레이브역에 도착했습니다. 설레네요^^



실제로도 그랬지만, 사진으로 봐도 옛날 드라마 속에 들어온 느낌이 살짝드시나요?



퍼핑빌리가 출발 준비를 하며 열심히 증기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두근 두근



이 분이 종을 딸랑 딸랑 흔들며, 승차를 확인하면 퍼핑빌리는 출바알~



퍼핑빌리 탈땐 다리를 바깥으로 내놓고 타야 제대로 타는 거라면서요?

전 사진만 볼땐 무서워 보였는데, 전혀 무섭진 않고 엉덩이만 좀 아팠어요.

방석을 싸들고 다닐수도 없고 T^T 백팩이라도 갖고 가서 깔고 앉았어야 했는데..뒤늦은 후회.



증기를 뿜으며 가다보니, 숲과 증기가 만나 명품 무늬같은 느낌이 났어요.



CG가 따로 필요없는 천연 스모그~ 말레피센트 나올것 같은 느낌이에요.



약 20~30분을 달려서 멘지스 크릭에 도착하여 하차합니다.

짧지만 신나요.

강렬하진 않지만 소소하게, 기분 좋은 기차 라이딩~



빌리님의 앞 모습을 찍어드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





이곳은!!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한!!! 열매가!!!! 맺히는!!!! 바로 그! 신비의 숲!

저 동그란 뒷태(?)의 열매가 보이시나요?



보통 유칼립투스 나무의 가장 높은 위치에 단단하게 메달려 있는데요.



이 열매는 뭔가 위태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이 열매의 신기방기한 사실은 "움직"기능이 있다는 건데요.

30분 , 또는 한시간 정도 꾸준히 지켜보면, 열매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움직 열매의 움직임이 시작되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다 고개를 꺽고, 그 장면을 한번 찍어보겠다고 목이 빠져라.........



여..여기는 두개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이 마법의 움직 열매는 코알라입니다;;;;;

뒤늦게 자백해도 이미 노잼의 기운을 느끼셨다구요 ㅠㅜ

우리가 "호주"하면 나무마다 코알라가 풍부하게 열려(?)있고, 막 길거리에 캥거루가 쉬이 다닐것 같고~ 이런 생각하잖아요?

호주에서도 코알라와 캥거루를 보려면 "동물원"에 가야 해요.

단데농 투어의 마지막, 코알라 숲에서 코알라 뒷태만 실~ 컷 보고 온 슬픔을 나누고자 노잼을 끼얹어 보았습니다. 용서하세요. ㅠㅠ

낮은 나무에 메달려 있으면 자세히 볼텐데ㅜㅠ 열매열매한 모습만 카메라에 담아왔네요.

그래도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은 맞죠?

마지막으로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없다는 그 캥거루님

코알라 숲에서 지나가는 한분 포착, 뭔가 엄청 작아보이지만 원근감이라고 생각해줘요.

그럼 오늘은 쿨하게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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