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되었든 이클립스를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개기일식”이에요.

한 통신원 제보에 따르면 이번 이클립스가 가장 잘 보이는 도시가

바로 케언즈라고 하더라고요~

한국뉴스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11월 14일이 바로 디데이였어요.

이런 좋은 기회를 우리도 놓칠 수가 없죠.

저희 집은 비치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다 다들 학교도 가야되서,

저희는 집 앞에서 오순도순 보았어요.

하지만 기숙사가 비치 근처에 있는 SPC학생들은 다르더라고요.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이번 이클립스를 보기 위해 한달 전부터 준비를 했구요.

이클립스용 티셔츠도 만들고, 포스터도 만들고 ㅎㅎ.

모든 학생들이 한달 전부터 기다리던 이클립스, 그러나 이클립스가 오기 이틀전부터 비오고 구름끼고 ㅠㅠ

날씨가 맑지 않아서 다들 이클립스를 볼 수 있으려나 걱정을 많이 했지요.

SPC학생들은 모여서 테루테루보우즈(맑음이 인형)를 만들기도 하고, 기도도 하고 정말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수많은 노력을 하였다는 점~~~~~~!

참 여기서 잠깐 SPC를 소개하자면요 SPC는 Sun Pacific College의 약자로서

케언즈 내에 유일하게 기숙사와 함께 운영되는 학원이고요.

특별히 스피킹 위주의 영어회화 공부를 원하시는 분에게 꼭 맞는 학원이에요.

수업 마치고 다국적 학생들과 기숙사에서 English Only만 하며 지내니,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ㅎ

ㅎ

Anyway

이클립스를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새벽 5시에 SPC 캠퍼스를 출발해서 근처에 있는 크립톤 비치(Clifton Beach)로 나

오게 되었어요.

학원 기숙사에서는 새벽 4시부터 아침 샌드위치를 준비해 주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무리 좋은 경치도 배가 고프면 제대로 감상할 수 없잖아요~

배가 점점 불러오듯이 주변도 점점 밝아지기 시작했어요.

이 곳 비치가 잘 보인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많은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고 있어요.

그치만 정말 하늘이 도왔는지!! 이클립스가 시작되려는 바로 그 순간!

구름이 걷히며 선명하게 이클립스를 볼 수 있었어요.

오예~ 감사감사, 땡큐땡큐 아리깟또 씨에 씨에~~!!!!

다들 한번 감상해 보시죠. 이클립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