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씨 좋은 토요일 오전...

구름이 하늘에 동동 떠 있는 어느날...

저희는 배를 타고 피츠로이로 떠났습니다.

큰 놈 낚으러...

하늘도 맑고

물도 맑고...

너무 너무 눈부신 피츠로이 아일랜드 였습니다.

열씨미 낚시 채비하는 울 상 배 군...

이 zone 에 고기가 좀 잡힌다는 오라버니의 충고 아래...

저도 재영이도 너도나도 낚시대를 드리워 봤으나...

고기는 커녕....

덥기만 하고...

괜시리 내 무시(무다리)만 찍어대고...

기다립니다...

잡혀라 잡혀~~

근데 슬슬 한둘씩

잡기 시작합니다...

역시 낚시 선수 낚시대에는 척척 올라 옵니다...

나는 언제 잡히나...

물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 재 영 군...

좀 안되어 보인다...너...ㅋㅋ

뒤이어 상 배 군도 잡기 사작하네요...

상 배 야~~~

껍데기는 벗기고 먹어야쥐~~

이렇게 알록 달록 한 고기도 잡히데요...

0승을 자랑하던 조 재 영 군도 잡기 시작해요~~

어쩜 이 나라 고기들이 다 이렇게 이뿌다...

그래서 좀 먹기 그렇다는..ㅠ.ㅠ

조금 옆에선 이렇게 배를 띄워 놓고

낚시질을...

부럽다 부러워...

나는 땡볕에서 쪄 죽는줄 알았구만...

약 5시간 동안의 땡볕에서의 사투를 벌이고...

남자분 3분은 다들 3승??

암튼 고기 좀 잡았습니다...

당연 전 0승 이었죠..

나 이제 진짜 안가~!!! 흥!!

다들 더운 날씨에 조금은 지쳐서 돌아 오는 길...

그 뒤에 남은건

애버리진 같은 발....

참고로 이 발은 털 숭숭 난 상배의 발...

시원하게 콜라 한잔 땡기고...

배 시간을 기다리며 도란 도란 이야기 삼매경...

돌아 오는 길 까지

눈부신 햇살과 함께한

피츠로이에서...

케언즈 구여솨 통신원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