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세부 연수기간중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소개해드려요~

 

필리핀을 떠나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좀 더 기억에 남길 여행지를 생각해야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찾다가

릴로안(lilo-an) 이란 곳에 100년 된 빵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제 일대일 튜터에게 릴로안을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고 지도를 부탁하고

학원언니와 계획을 세웠습니다...딱히 정했다고도 볼순 없지만 ㅋ

 

우린 알려준 방법대로 지프니를 갈아타며 이동했습니다.

어디서 갈아탔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러나 릴로안을 갈 때는 우리 둘뿐~

근데 지프니를 타실때... 저처럼 한 앉은 키 하시는 분들은 조심하길....

머리가 천장에 붙어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실거에요~ ^^

 

  

하이웨이를 타고 1시간넘게 달렸던 것같아요~

옆차의 매연을 오롯이 마시며 가는 릴로안!!

기아자동차 광고를 보니 너무 뿌듯하네요

 

지프니에서 지쳐갈 쯤 나온 띠따이스 빵집 간판!!

 

오~ 감동적인 SINCE 1907

역사를 경험하러 들어가 보겠슴돠~

 

 

 

 

맛있는 빵들이 줄줄이 전시되어있어요~

우린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빵들을 고르고 계산....

 

안쪽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먹고 갈 수도 있답니다.

하프연주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먹다보면 노래소리는 들리지 않죠 ㅎㅎㅎ

 

  

우리가 산 빵들~

조금 퍽퍽?? 했지만 옛날의 향수를 부르는 맛이랍니다.

우린 릴로안 여행을 하고 또 와서 먹고 갔어요 ㅎㅎㅎ

 

여기엔 제가 좋아하는 바나나잎에 싸서 먹는 부드부드???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코코넛가루를 찹쌀과 같이 섞어서 바나나잎에 싸서 찌는 건데 우리나라 떡같은데 좀 달아요~ 설탕 듬뿍~!!!

 

정말 정말 맛있답니다.

예전에 튜터가 이모가 만들어줬다고 가져왔는데... 전 그자리에서 3개를 연달아 까먹었었죠~

지금도 그 감동이~

 

이 곳은 한국의 엄마손파이와 비슷하다고 인기가 많은 과자가 있는데.. 이 곳이 그 띠따이스를 파는 곳이랍니다.

저게 있는 도중에도 관광버스가 오더니 많은 인원의 사람들이 급하게 과자 한무더기를 사고 떠나더군요!!

국민 과자입니다.

 

배가 고픈 우린 허겁지겁 먹고 릴로안 마을을 구경하러 나갔답니다.

 

빵집에서 조금 걸으니 시장이 나왔어요.

 

 

 

 

시장이라 사람들은 활기차고 신선한 과일들이 많았어요.

또 식욕촉진~

 

시장이 그리 크지 않아서 잠깐 구경하고 마을 안을 걷다가 고개를 돌리니...드디어~ 바다~!!!!

너무 더워서 지켜갈때쯤 나온 바다라 우린 부랴부랴 이동했어요.

막탄에서 보던 그런 바다는 아니지만

탁 트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우리가 깔깔 대며 웃고 있는데 한쪽 담에서 우리를 바라보던 눈이 있었으니...

말을 걸어보았지만 쑥쓰러운지 자꾸 담벼락 밑으로 숨어서 얘기를 못 해봤어요.

 

정처없이 걷가가 이러다 일사병으로 쓰러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쉴 곳을 찾았어요.

 

이 곳은 릴로안의 면사무소?? 같은 곳인데 건물이... 좀 있어보이더군요.

그래서 우린 염치불구하고 들어갔어요.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구경 가능하다고 해서 2층까지 올라가서 어떻게 일하는지 돌아봤어요.

 

세부사람들의 너무 좋은 점은 이렇게 작은 거 하나도 즐긴다는 거에요~

우리가 일하는 도중 불쑥 들어가 사진을 찍는거임에도 이렇게 활짝 웃어주는 여유가 있다는 것에 많은 것을 느꼈어요.

저는 그들의 웃음에 화답하기 위해... 같이 일하는 척도 해보았지요 ㅎㅎㅎ

 

2층에 연결된 테라스같이 뚫린 곳에서 바라보니 성당같은 곳이 보였어요.

이 건물도 꽤 나이를 먹었나봐요.

안에도 들어가보았는데 사람들이 기도중이라 더 깊이 들어갈 수는 없었어요.

 

 

 

여기서 등대 가는 길도 있어 우린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했답니다.

다른분들은 너무 높은 금액을 불러서 여러 기사분들과 무언의 딜을 하였죠...

 

 

같이 탔던 학생과 가족이에요~

똘망똘망 너무 귀여운 아기때문에 가는 동안 심심하지도 않았어요.

7명정도 타고 갔는데 오토바이로 이렇게 가도 될까도 싶었지만 운전기술이 남다른 기사분이 안전하게 우릴 등대까지 데려다 주었어요.

 

거기서 돌아오는 트라이시클을 찾을 수 없었기때문에 기사분이 내려서 우리 안내도 해주고 제 고향인 거제도에 대해 묻기도 하셨어요.

거제도엔 삼성과 대우중공업이 있어서 필리핀분들이 많이 가거든요.

 

 

처음 보이는 건 바로 등대~

이 등대도 오래되어 흰색이 회색이 되었어요.

 

기사분이 이 곳에 사는 분들은 진짜 부자라고 하더라구요.

 

막탄을 바라보며 공기 좋은 곳에서 산다는 게 정말 부러웠어요.

 

세부에 있으면서 막탄이나 다른 섬들로의 여행도 멋지지만

이렇게 새로운 곳에 오니 진짜 세부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너무 즐거웠어요.

 

다른 지역도 알아보며 여행을 다니고 싶었지만 이때가 세부를 떠날 날이 얼마 남질않아서 많이 아쉬웠드랬죠~

 

필자가족분들도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필리핀을 많이 경험하시고오길 바래요~!!

 

 

지도가 필요하신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