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도착한지라 홈스테이맘과 간단하게 인사한뒤 짐도 풀기전에 잠들어 버렸죠

제가 오기전 받은 홈스테이 정보에는 분명 싱글대디였는데

알고보니 싱글맘이더군요..이탈리안이라는 건 정확하더군요 --;

그리고 저 말고 중국인1명, 한국인1명(타학원)과 같이 살고 있구요

주말동안 한거라곤

여기가 퍼스가 아니라는 것과 학원도 퍼스시내에 있지 않는다는 사실

저의 홈스테이는 Fremantle이라는 곳에 있고요 EmbassyCES는 Claremont에 있어요

같은 Fremantle line이라 통학하는데는 큰 불편함은 없어요

홈스테이학생들이 Fremantle 시내 구경시켜준다고 같이 나갔다가

유명하다는 Fremantle Market 둘러보다 중국애가 힘들다고 집에 가자고 해서

두시간만에 급귀가...자기딴에는 제 티켓이 만료시간이 2시간이라

일찍 들어온거라는데...

(퍼스에서 대중교통수단은 트랜스퍼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현금으로 승차시 승차권 만료시간이 적혀있는 영수증을 주는데

그 시간안에 같은 존에서는 영수증만 보여주면 더이상 추가 요금이 없다고 하네요 교통수단은 담편에...ㅋ)

들어오기전 옵터스 심카드를 사려고 휴대폰매장에 들렀는데

ID카드를 요구해서 구입하지 못하고 다음날을 기약할 수 밖에..

드뎌 내일부터 학원을 가는군요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학교를 가는냐 마느냐라고 내분(?)이 있었답니다

다른 두학생은 내일 공휴일이라 학원을 가지 않는다 그러니 너도 가지 않을꺼라는 쪽과

나는 분명 개강일이 9월29일로 알고 있고 홈스테이맘도 그렇게 공지를 받았다고 학교를 가야한다는 쪽

일단 맘이 내일 학교까지 친절히 태워준다는데...

결국 다음날 홈스테이맘이 직접 학교까지 데려다 줬음에도 학교문은 굳게 닫혀있더군요 --;

호주 국경일 중 유달리 WA만 영국여왕탄생일이 9월 네번째 월요일이더군요

홈스테이맘이 Perth Royal Show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마미와 딸은 자원봉사자라 그냥 입장하고 전 엄하게 22불이나 내고 입장(아직 학생증이 없어서 adult 적용--;)

케언즈쇼와 비슷하게 놀이기구와 갖가지 볼거리 가득한 1년에 한번 열린다는 축제인데

너무 일찍 간 탓에 볼거리도 별로 없고 중국애랑 같이 간 탓에 또 급 귀가

그렇게 로얄쇼도 의미없이 지나가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