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학교첫날인 월요일이 다가왔습니다!
7시에 일어나서(한국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일...!)
다시 쌀쌀해진 날씨에 정신이 번쩍 뜨이며 씻고 옷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제가 홈스테이 하는 집에선 트레인스테이션까지 걸어서 15분이 걸리더군요..(홀리 지져스 마더빠더..)
별로 안걸리는 걸수도 있지만 한국에선 집앞 3분거리면 모든게 있었기에..
스테이션에 도착해선 약간 주춤거렸습니다.
어떤 티켓을 사야하는지 몰랐거든요..
이리저리 매표소를 기웃거리는데 그때 제눈에 띄는것이 있었으니!
매표소 맨마지막칸에
"CHATSWOOD TO WYNYARD WEEKLY ONLY"
이렇게 쓰여져 있더군요,
심봤다!!!
왜냐면 시드니시티 ACE가 wynyard역에 위치해 있거든요 ㅋㅋ
그래서 당당하게 줄을 기다리고 표를 끊었습니다.
$27이더군요.
하루에3불꼴이였습니다. 7정거장인데.
한국도 이정도하나요?
맨날 카드만 찍고다녀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여하튼
호주는
위클리 티켓을 끈으면 그 일주일안에는 하루에 100번 트레인을 타도 됩니다.
일주일동안 무제한으로 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다는것이죠 ㅋㅋㅋ
이것이 트레인 위클리 트레인 티켓입니다.
한국 지하철표보다 한 3배는 큰 사이즈입니다.ㅋㅋㅋ
암튼 호주는 지하철노선이 한국처럼 복잡하지 않습니다.
스테이션 안으로 들어가면
약 4개의 전광판이 있는데
오르쪽에 플랫폼넘버가 쓰여져 있고
그 밑에는 그 트레인이 지나가는 역 이름이 쫙 나와있어요
그래서 내가 가려는 트레인역을 전광판에서 찾고 우쯕상단에 플랫폼 넘버를
확인한 다음 그 플랫폼으로 가기만 하면 끝입니다!
간단하죠?ㅋㅋㅋㅋㅋ
트레인을 타고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제 역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전 당연히 한국처럼 다음역이 방송될줄 알았습니다만
아무방송도 안하더군요 아.무 방송도 말입니다!!!!!!
또 다시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역이 하나하나 지나갈때마다 긴장의 끈을 놓치않는다고 했지만
결국,,한정거장 지나쳐서 허겁지겁 내렸습니다...
흐어어어엉엉엉엉엉어
나중에 확인한바로는 원래는 기장들이 다음역을 방송해줍니다 수동으로.
하지만 처음 듣는 사람들은 못알아들을정도의 아웃사이더 저리가라의 랩을 구사해주신다는 ㅋㅋㅋㅋㅋ
그런데 요즘에 새로 만들어진 새트레인은 한국처럼 자동으로 방송이 나오지만
아직도 낡은 트레인이 더 많은터라...
암튼 오늘도 우여곡절끝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첫날은 시험을 보더라구요
그냥 grammar,reading,writing이였습니다.
난이도는 중하?입니다 ㅋㅋㅋ
시험이 다 끝나면 선생과 인터뷰를 합니다.
그냥 간단한거 물어봐요
왜왔냐
무엇을 공부할려고 왔냐 이런거요 ㅋㅋㅋㅋ
그냥 친구랑 얘기하듯 편하게 얘기했습니다.
시험이 끈나고 학생증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고 그자리에서 바로
학생증을 받았습니다.
역시 사진은 쉬엣이더군요.....T^T
제 ID카드입니다. 초상권을 위해 모자이크처리 ㅋㅋㅋㅋㅋㅋ
이 카드는 안타깝게도 제 신분증으로 대신 사용할순 없습니다.
생일이 안나와있기 때문이죠...
이곳은 술파는데 들어갈때마다 아이디확인을 해요 ㅋㅋㅋ
처음엔 민증만갖고와서 쫄았는데
한국 주민등록증보여줘도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친구들이랑 저랑 한국나이로 22살 대학교3학년인데 제 친구는
아이디확인을 하는데 학생증(유학생이라 대학교 학생증이있어요)을 막 만지더랍니다
위조했나 안했나...쳇..
하지만 그만큼 동양인이 어려보인다는 얘기일수도 ㅋㅋㅋ
제 외국인 친구는 제가 15살같다는 이야기도....후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첫수업을 위해 학교를 가보니
전 가장 높은 ADVANCED반이더군요! 후훗
자랑좀 해도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반에는 한국인 언니 한분이랑 일본 여자분 한명 그리고 나머지는
싸그리 남미인들이였습니다.
이학교가 비율이 적당하다고 하더니 정말입니다 ㅋㅋㅋ
학교가보면 정말 반반입니다.ㅋㅋㅋㅋㅋㅋ
첫수업은 각자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상대방의 profile을 알아오는 거였습니다.
이리저리 같은 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재밌었습니다.
금방 적응 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젠 본격적으로 학교도 다니면서 호주에 적응해가는
가녀린소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