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CCEB 학원은 규정된 프로그램이 따로 정해져 있다기 보다,
담임 Teacher 의 plan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
물론 그들만의 수업 규정이 있는지 나는 알수가 없으나,
현재 2명의 선생님을 겪어본 바로는 그렇다.
아무튼 이번주에는 점심 전 수업시간에 picnic 겸 야외수업을 가자는
담임선생님의 제안으로 라군 근처의 Esplanade로 향했다.
picnic에는 간식이 빠질 수 없는데,
학생마다 $4 씩 비용을 미리 지불했고 모든 피크닉 준비는 선생님께서 하셨다.
사실 적은 인원이 아니기에 같이 사러가겠거니 했는데,
닭다리 구이에 음료수 각종 빵과 치즈 과일까지 모두 준비해오셔서
조금 놀랐었다. 물론 우리 선생님이 할아버지 선생님이라 조금 더 맘이 쓰이기도 했다.
아무튼 그렇게 손수 챙겨오신 음식을 다같이 나누어 담고,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다들 배가 고파서 모두들 신나게 먹기 시작했다.
한 20분쯤 먹고 배가 차고나니,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고 편하게 모두 둘러 앉아서 이것저것 서로 물어보며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서로 짧은 영어라 대단한 대화는 아니지만,
수업시간에 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친밀감도 생기고, 무엇보다도 서로 낯설었던 발음들이 듣다보니 알아 들을만해졌다.
가끔은 이런 시간들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