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기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현지통신원으로 활약(?)할 이정엽 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약 3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과감히 접고 ㅋㅋ 

호주에서 제2의 인생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건장한 남성입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 이 호주 땅을 밟았구요

첫 거주지는 골드코스트 입니다.

호주퍼스트를 통해 여기에 Embassy 라는 어학원을 등록했구요

저의 여러가지 일상들에 대한 소소한 얘기들을 이제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아...저는 인터넷을 할 수 없는 환경에 있어서요..^^;

제 노트북 워드파일에 일기형식으로 글을 쓰다가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정도 PC방에 들려

그간의 얘기들을 여기에 옮길 예정입니다.

제 글이 한번에 두세개씩 등록되는 일도...이때문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편 - JAL 항공

밤새 잠을 설치고 10시가 지났을 무렵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호주 골드코스트로 떠나는 바로 D-day 입니다. >.<

호주 간다고 직딩이던 제가 일을 그만둔건 출국일을 한달정도 앞두었을 때였죠..

전 한달의 준비기간 이면 충분할줄 알았습니다.

영어공부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도 할 수 있는 시간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결론적으로 얘기를 하자면...

출발 당일..

여권사본 복사에 증명사진 추가로 찍고 보험 등록했으며 그 보험계약서 작성하고 스캔해서 보내려 땀이 범벅이 되도록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공부는 무슨...

호주간다고 주위에 떠들어 놓으면 모 이리 술자리며 얼굴한번 봐야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한달동안 매일같이 술을 먹었더랬습니다.

머하나 사려 하면..아직 많이 남았으니 좀 있다가 사면되지 하는 심정으로 미루게 되었지요..

그래서 당일이 되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생겨버렸던거죠..

글을 시작하기전에 당부말씀을 잠깐 드리자면요..

호주 가시기전에 영어공부 하고 가시는 분들은 대단하신 분들이구요..

아마 대부분 놀다 가시게 될꺼에요..

그러니깐 직장 다니시면서 월급받으시는 분들..그러면서 호주 비자 받고 떠날날을 기다리시는 분들..

가기전까지 열심히 일 하시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떠나십시오...

그리고 준비는 꼭 생각날때 바로바로 해 주시구요..ㅎㅎ

그럼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일본항공(JAL항공) 을 타고 일본을 경유하여 브리즈번으로 가는 경로를 택하였습니다.

비행기 탑승시간은 5시30분이었구요..

다리가 긴 편이라..(ㅡㅡ;) 이코노미석 세자리 붙어있는 중앙좌석이 배정되면 가는동안 괴로울꺼 같아

전 일찍부터 가서 수속을 진행할 참이었습니다.

땀 범벅이 되도록 뛰어다닌 빡센 오전을 보내고 12시무렵 잠실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을 탔습니다.

두시쯤 도착하면 숨좀돌리고 비행기표를 받을 생각이었는데..

리무진은 한시간만에 인천공항을 찍더군요...

한시에 도착했습니다.

머...환전도 아직 못했겠다..( 맞습니다...저 환전 공항에서 한 진짜 바보같은 놈 입니다..ㅜ.ㅡ )

배도 고프겠다 그냥 인천공항을 즐겨봐야겠다 싶더군요.

환전하려고 은행에 갔습니다.

공항에 오기까지 환전을 못 했으니 어디가서 하겠습니다..보이는 은행에서 하는 수 밖에요..

제가 한국돈으로 400만원 환전했는데요..

공항에서 환전하면 공항환율로 적용되어 약 3700불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하는것보다 십여만원을 손해본 것이죠..

인천공항을 즐기기는 무슨...오만상찌뿌리며 후회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ㅠ.ㅠ

여기서 또 한 말씀 드려야 겠네요..

무조건 환전은 미리미리 .. 큰 은행에서 하세요.

공항에서 하면 완전 손해본다는거 꼭 아시구요..

그리고 5시 비행기면 어짜피 두시간 전 쯤 부터 수속을 밟으실수 있으니 너무 빨리 오는 짓도 하지 마세용^^

이래저래 오랜시간을 공항에서 보내고

나름 창가자리를 받아 비행기에 탔습니다.

처음 타 보는 JAL항공기..

친구가 승무원이 귀여우니 보거덜랑 "카와이~" 한번 외쳐주라 했는데..

"카" 자도 안나오더군요..

승무원은 우리나라 승무원이 쵝오! ㅋㅋ

( 일본에서 브리즈번으로 갈때는 카와이 한 승무원 분이 있긴했습니다만...그래도 대한항공이 훨씬 나음 )

자! 그럼 오늘 글의 제목처럼 JAL항공에 대한 제 글을 간단히 시작하겠습니다.

그 전에 내용이 이미 너무 길어져 버렸으니..ㅎㅎ 본론은 스피드 하게...^^;;

(완전 내맘인거죵..ㅋ)

JAL항공기에는 개개인별로 볼 수 있는 모니터와 헤드셋이 제공이 됩니다.

헤드셋을 손받이 쪽 작은 두 구멍에 꼳게되면 안내방송은 물론이고 모니터에서 나오는 영화나 계속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손받이쪽에 보시면 직사각형의 작은 구멍이 있는데요

여기서 모니터 화면을 조정하실 수 있구요 , 라디오 채널도 바꾸실 수 있습니다. 신기하더군요..

그냥 티비나 영화가 나온다는 것 만으로두요

그러다 옆 좌석의 일본인 가족을 봤는데 ..

엄마와 아이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요..자세히 보니 정면에 모니터을 보면서 하더군요..

조이스틱을 받으면 나도 할 수 있는거겠지 하며 어디서 받을 수 있는건가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곧 정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손받이 쪽 직사각형 안에 있던 그것이 뚜껑을 열면 조이스틱이 된다는 것을요..

이것이 그 조이스틱의 실체 입니다.

한국어 지원도 됩니다.

두뇌게임은 꽤나 어려워서 success 한 기억이 별로 없네요^^;

일본인 가족은 거의 비행시간의 반정도를 오락에 집중하더군요..

...역시나 닌텐도의 나라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그냥 모르면 지나쳤을...하지만 알고나니 흥미로웠던 내용이었죠..^^

그리고 비행시간중 빼 놓을 수 없는 추억거리는 기내식이라 할수 있는데요..

기대하던 기내식을 받는 순간 저도 모르게 사진기에 손이 갔습니다.

역시나 아기자기 하며 이쁘더군요^^

맛도 있었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음료를 대부분 맥주나 와인으로 선택하시죠

전 거의 맥주를 먹는데요

비싸서 잘 안 사먹었던 아사히나 기린 맥주를 고민없이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병에 들어있는 와인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시원한 맥주에 이쁜 도시락을 드시길^^

밥도 먹었겠다..

그 다음은 잠깐 동안 영화를 보시거나 일본음악을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다 졸리면..

바로 자야죠 ㅋㅋ

비행시간이 길다보니 잠은 어느정도 자 두어야 합니다.

배게가 제공되긴 하나 배게만으로는 편하게 자기는 좀 힘들듯 합니다.

그럴땐 머리쪽을 보시면 좌우로 조금씩 좁혀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걸로 머리를 고정시켜

 

보십시오

그 사이에 배게를 끼워두면 더 편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호주로 떠나는 상공에서 JAL항공기안에서 보낸 하룻밤을 회상하며 글을 써 보았습니다.

떠나실 준비를 하시는 분들...그중 JAL항공기로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다음번에 또 재미있는 얘기거리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 by 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