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학연수나 유학길을 오를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인 것 같다.
 
영국에 있을 때도 왜 우리나라는 부강하지 못해서 싫디 싫은 영어를 이렇게
고생하면서 먼리 타국까지 와서 배워야 하는지...
애꿎은 선조들 욕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던지...ㅋ
아마도 어학연수 또는 유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나같은 생각을 많이 했을 듯...
 
이런 학생들이 있다. 난 정말 한국에서 A,B,C,D 밖에 모르고 왔다. 근데 이만큼
늘은거 보면 내가 대견스럽다... 하는...
나도 영어 잘하는 거 아니다. 근데 그런 학생들 중에 영어 잘하는 사람 한 명도 못봤다.
왜 A,B,C,D 밖에 모르고 외국에 오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자랑인가... 하는...
물론 대단할 수 있다. 걸음마 단계에서 기본적인(?) 회화를 하는거 보면....
 
어학연수라는 것이 영어를 배우러 가는거라고 하지만 오늘 어학연수 간다고 마음 먹고
내일 떠나는 거 절대로 아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 적어도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분명히 있다. 짧으면 짧지만 길면 정말로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다.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는 것이 어학연수 기간 중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그 나라에 가면 어떻게 살지...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을텐데... 영어로 의사소통도 안되는데
어떻게 생활하지...  고민 많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건
어디든 사람사는 곳이고, 절대 죽으란 법 없다는 것이다. 처음 1-2주는 어리버리의 극치를
달리는 건 맞다. 하지만 1-2주 후면 사람이란 동물이 어떤 환경에서든 적응하는 동물이란 걸
정말로 맘속 깊숙히 느낄 수 있다. 고민할 시간에 단어 하나 더... ^^
 
학원에서 영어수업을 하다 보면 한국사람, 일본 사람 특기가 있다. 수줍음~~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장기 하나. 말할때 옆에 한국사람 눈치 엄청 본다. 문법 하나라도 틀리면
안되는데... 정말 어학연수 가면 다 A형이 되는 듯한.... (참고로 저도 A형입니다...^^)
옆에 한국 사람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저 사람 분명히 문법 하나는 틀릴거야 하면서 노려봐 주는
센스....
 
학급에는 한국, 일본, 중국 학생들도 많지만 유럽과 남미 학생들도 많다. 유난히 구별되는
한가지... 똑같이 1년을 영어공부하면 동양과 서양 학생들의 스피킹 실력이 극과 극을
달린다는 거다. 유럽 남미 학생들 절대로 눈치 안본다. 문법 다 틀려도 수업시간 무진장
나서댄다... 가끔 그런 아이들을 꼴사납게 쳐다보는 한국인도 있다. 근데 영어, 이것이
정도(正道)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틀려도 계속, 눈치 안보고 계속, 반복적으로
틀려주고, 안면에 철판을 깔아줘야 영어가 는다는....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영어가 다가 아니다.
자신이 그 이상의 노력을 해야 영어도 따라와 준다.
 
생활 속에서도 영어는 연속이 되어야 한다. 외국에 가면 집을 알아보는 것, 핸드폰을 구하는 것,
집세를 내는 것, 일을 구하는 것, 물건을 사는 것, 길을 물어 보는 것 등 모든 생활이 영어의
연속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절차를 안밟고 편하게 한국 학생들에게 일일이 물어봐 주는
모범생(?)들이 있다. 부딪쳐야 하는 것을 쉽게 가주는... 영어 절대로 안는다.
솔직히 외국에서 영어 한 마디 안쓰고 살 수 있다. 워낙 한민족이 외국 정착을 잘해서 이런
싸비스들이 곳곳에 잘 되어 있다. 비싼돈과 시간 들여서 왜 갔는지를 생각해 보자...
 
욕부터 배워야 영어가 는다는 말도 있다.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되는 듯 싶다. 영국은 펍(pub)이라는 우리나라의 호프 문화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낮부터 찾아 드는 손님이 북적북적 된다. 점심시간에도 잠시 회사에서 나와 맥주 한 잔 하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고 많은 인부들도 정오부터 안주없이 맥주를 마셔 준다는....
이런 곳을 이용해도 좋다. 특히 여성분들은 그냥 앉아만 있어도 외국 남성분들 찾아와 주신다.
모 관심이 있어서 그런거지만 그런 분위기는 그곳의 자연스러운 문화인 듯 싶다.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그 나라의 살아 있는 문화도 접하고...
 
영어는 습관화 되야 많이 늘 수 있다. 지금부터 유학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당부 드리는 건
부딪히고, 철판깔고, 반복하고, 사교성을 가져주시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