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연수하고 있는 브라이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어학연수를 오겠다고 결정하게 되면 먼저 나라를 정해게 되죠! 나라를 정하고 나면 그 뒤에는 지역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저는 브라이튼을 어학연수지로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브라이튼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합니다.
 
먼저 브라이튼의 위치는 영국의 남쪽(동남부)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북쪽에 비해 온도가 따뜻하다고 하지만 바닷가가 있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분답니다. 사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닷바람 때문에 춥다고 느껴질때가 많아요. 특히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여름에도 바람때문에 반팔을 거의 입지 못하고 있답니다. 물론 여기 현지 사람들은 여름에 나시티도 있고, 반팔도 입고 다니지만.. 전 한국에 비하면 여름같지가 않아요. 해가 뜰땐 덥지만 바람이 같이 불면 추워서 반팔을 입은 날에는 꼭 가디건이나 후드 티를 챙겨야 해요!! 이곳으로 올 사람들은 꼭 레이어드 할 수 있는 옷을 많이 챙겨오라고 권해주고 싶네요!!
 
하지만 영국사람들에게 브라이튼은 따뜻한 지역이고 또 바닷가가 있어서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에요. 덕분에 여름철에 해변에 가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답니다. 휴양지인 만큼 물가는 그리 싸지 않아요. 상담을 받았을 때 런던에 비해 물가가 싸다고 했지만.. 비교해 본 결과 런던의 2~3존 정도와 비슷하답니다.
 
브라이튼에는 어학연수 학교가 정말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러 온 외국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정말로 영국인들만 많은 곳으로 공부를 하러 오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해 주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추천해 주고 싶네요. 하지만 보통 유럽 친구들은 길어야 한 두달, 보통은 2~3주만 연수를 오는 경우가 많아서 깊은 우정을 쌓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다양한 나라의 여러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비율도 많은 편이에요. 길거리를 걷다 보면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한국식당은 한군데. 한국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파는 한국슈퍼도 한군데 이지만 중국슈퍼에서도 한국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살 수 있답니다.
 
브라이튼은 남쪽에 있는 어학연수지로 유명한 이스트본보다는 훨씬 생동적이고 큰 편이에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스트본으로 좀더 생동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브라이튼이 나을 것 같네요.
 
참!! 브라이튼에는 바닷가가 있어서 언제든지 바다를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갈해변이랍니다. 한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래사장을 볼 수 없어요. 그리고 바닷가이기 때문에 갈매기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갈매기들이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해변가에서 샌드위치나 음식을 먹게 되면 가까이 다가오거나 종종 음식을 채 가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갈매기와 비둘기가 많아서 거리가 새똥으로 좀 지저분해요. 처음에는 큰 갈매기들과 새똥으로 좀 놀라기도 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좀 떨어진 지역에서는 갈매기가 많이 안 보여요.
 
브라이튼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곳은 파빌리온 궁전, 브라이튼 피어, 마리나, 처칠 스퀘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파빌리온 궁전은 시내 중심가에 있고 동양의 양식을 좀 믹스해 놓아서 영국 다른 지역에 있는 성이나 궁전과는 좀 다른 느낌을 풍긴답니다.
그리고 브라이튼 피어( Brighton Pier)도 시내 중심지에 있어서 가기 편해요. 피어 안에는 게임장, 카페 등이 있고 주변에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곳과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피시 앤 칩스를 맛 볼 수 있는 음식점도 있답니다.
마리나에 가면 아울렛(작아요!!^^)과 극장, 볼링장, 음식점들이 있고,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어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배를 타고 바닷가에 나갈 수 있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고등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고등어 낚시도 즐길 수 있어요.
철치 스퀘어는 시내 중심에 있는 광장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한답니다. 시내중심이고 백화점과 많은 옷가게 음식점들이 많고 거의 모든 버스가 집결되는 장소이기 때문이죠!
 
참! 아까도 말했듯이 브라이튼은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도 많아요. 인도, 타이, 터키, 중국음식점들이 진짜 많고, 프랑스, 그리스 음식점들도 있어요. 브라이튼에서 공부할 때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랍니다.
 
그리고 브라이튼은 자유로움을 대표하는 도시에요. 길거리를 걷다보면 게이커플을 만날 수 있고, 또 몸에 문신한 사람, 여러 군데 피어싱한 사람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처음에는 다리, 팔 등에 문신한 사람들이 너무 많고, 피어싱도 정말 많이 한 사람을 볼 때 살짝살짝 놀래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익숙해 져버렸네요. 심지어 버스 기사 분들도 문신하거나 피어싱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영국 선생님이 그러는데 브라이튼을 조금만 벗어나면 문신한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 년에 한번 8월에 브라이튼의 가장 큰 축제인 개이 페스티발이 열린답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브라이튼에는 버스도 많아서 이곳 저곳 다닐 떄 주로 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요(참고로 지하철은 없답니다.) 밤에도 나이트 버스가 다녀요. 하지만 동네에 따라 나이트 버스가 없기도 하고, 나이트버스가 안다니는 곳은 12시 전에 막차가 끊기기도 하니 자신의 버스 정류장에 서는 버스 시간의 막차를 체크해 놓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하지만 버스가 끊기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브라이튼에는 기차 역도 많은데요 가장 큰 곳은 Brighton station 입니다. Brighton Staion에서 London Victoria station까지는 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주말에 종종 런던을 가기도 해요! 나중에 기차로 저렴하게 런던가는 방법과 기차 예매 사이트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브라이튼에 대해 조금 알 것 같나요? 저의 설명이 조금이나마 브라이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