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부터 약 3~4편 정도에 이어 에이플러스 학원에 대해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학원도 나름대로 스파르타 학원이라서 일기를 쓸 주제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주말에 간 식당이나 술집에 관한 것인데 그것도 나름대로 한계가 있네요. 장, 단점에 대한 걸 자세하게 쓴 것처럼 이번에도 정말 자세하게 그리고 사진까지 첨부해서 쓰겠습니다. 사진은 찍는대로 업데이트 할께요. 혹시 글 보시는 분들중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답변 남겨주시면 거기에 대한 일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학원 정면사진입니다. 앞에 광고가 몇 개 붙여져 있는데 “여기는 한국 영어학원이다” 대충 이런 말들입니다. 오른쪽은 약국이고 왼쪽에 보시면 의자가 하나 놓여져 있죠? 항상 가드가 지키고 있습니다. 약12시가 되면 문을 잠그는데 가드가 항상 있기 때문에 밤 늦게 들어와도 가드가 문 열어줍니다. 안전에 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바로 앞의 가게에 나갈 때는 매니저의 허락 없이도 나가실 수 있습니다만 혹시 멀리 가게 되면 매니저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가는 시간과 들어오는 시간을 적어야 합니다. 조금 귀찮을 수도 있지만 다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물론 주말에는 적지 않아도 됩니다. 식사 후 잠시 운동으로 동네 한 바퀴정도 도는 것은 적지 않아도 됩니다. 편의점을 들리거나 핸드폰을 충전하는 것도 물론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학원의 규정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규정은 가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ㅡㅡ;

 약국이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학생들이 이 약국을 찾는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비상약 정도는 기본적으로 준비하시고 혹시 어떤 질환이 있는데 약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는 오실 때 1주일치정도 조제해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로 말하기도 어렵고 약도 사실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시내로 가면 한국 상점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거기서 사실 수도 있습니다. 가끔 비타민을 사는 정도? 그 정도로만 이용하는 약국입니다.

 이 정도 약은 기본입니다. 유학원을 통해서 오실 때 아마 이런 약 세트를 주는 곳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감기약, 설사약 정도는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혹시 안 가지고 오시더라도 그리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매주 마다 한국으로 떠나는 학생들이 있는데 약 같은 것은 짐만 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 주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샴푸나 약, 콘센트...뭐 이런 잡다한 것들은 다 놔두고 가는 것이 낫죠. 5명이 같은 날 오게 되면 마지막 가는 사람은 나중에 짐이 엄청 많아지게 됩니다. 그냥 새로운 사람 주고 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2층에 올라오시면 막바로 맞이하게 되는 모습과 방입니다. 모든 학원마다 head teacher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을 관리하는 선생님이죠. 한국인 매니저가 있습니다만 필리핀 선생님들과 아무래도 말도 잘 통하지 않고, 문화 같은 것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리핀 선생님을 두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원에 2층에 한 분, 그리고 3층에 또 한 분 총2분이 학생들의 인터뷰와 스케쥴 등을 담당합니다. 혹시 선생님을 바꾸게 되거나, 학원 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하면 찾아가서 얘기하면 됩니다. head teacher는 거의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과 실력을 가지고 있기에 가끔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자기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레벨을 정할때, 레벨을 올릴때도 이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선생님들의 출결을 기록하는 차트입니다. 출근, 퇴근 시간, 식사 후 들어온 시간 등을 기록하는 차트입니다. 선생님들마다 한 장씩이니 몇 분의 선생님이 계신 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방학 중이라 파트 타임 선생님들이 많아서 저도 정확하게 몇 명인줄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2시간 동안 수업하는 교실의 모습입니다. 그룹 강의실이라 조금 큽니다만 가끔은 일대일로 수업이 진행될 때도 있습니다. 이 방은 창문이 있어서 답답함을 못 느낍니다만 창문이 없는 방이 훨씬 많습니다. 맨투맨 강의실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창문이 없으면 모든 것이 하얗게 병원처럼 느껴집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