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온지 1 주일이 되었습니다.

학원 수업이 시작되는 첫 주 주말엔 ID 카드를 만든답니다.

오늘은 ID카드를 만들러 본교인 APC를 방문하였습니다.

APC는 마카티시티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의 배치메이트들과 선생님 두 분과 함께

학원차를 타고 퀘존시티를 빠져나와 마카티시내로 출발하였습니다.

APC의 건물 외관은 이렇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교와는 달리 이곳은 하나의 건물만 있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의 대학생들은 저희가 고등학교 들어갈 때 대학교 과정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고등학교로 들어가서 사회생활도 더 빨리 시작한답니다.

APC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대학생인데도 나이가 어린 탓인지 다들 중,고등학생처럼 보여요.

필리핀의 대학생들은 교복을 입는다는데 이곳의 학생들은 교복을 입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입는데 주말이여서 그런가 교복을 입은 학생은 보이지 않았어요.

ID카드에 들어갈 사진이 필요한데 각자의 사진은 준비해 갈 필요 없고

사진을 즉석에서 찍어서 만들어줍니다.

사진기는 좋은 것을 쓰던데 사진 결과물은 정......말....... 사실적으로 나옵니다;;;

제가 정말 이렇게 생겼었나 싶을 정도로 착찹하더군요;;;

만들러오기 전 매니저님께서 APC학생증을 보여주셨는데

초록색 바탕에 디자인도 예쁘고 진짜 APC 학생증과 똑갔다고 하셨는데

학생증이 바뀌었는지 여기서 만들어준 학생증은

마치 대학교 기숙사 관생증처럼 생겼어요;;; 정말 심플하게 생겼어요.

렇게 각자 ID카드를 받고 오늘 일정은 끝났습니다.

처음에 저는 ID카드를 이용할 곳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왜 만들어야하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외출할 때 불시에 신원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럴 때 신분증 대용으로 APC학생이라고 보여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학원이 APC의 부설 기관이라서 꼭 만들어야한다고 합니다.

이 ID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현지 학생들과 똑같이 학생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할인 되었던 곳이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버스나 박물관 이용시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APC 건물 안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딱 학생증만 만들고 나오더군요;;

선생님들께서 학교 소개라든지 해주실줄 알았어요;; 쪼금 아쉬웠어요.

사진도 안을 구경하지 않아서 외관만 찍어 사진도 몇 장 없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