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매월 치는 영어테스트를 제외하면 2일 밖에 수업이 없습니다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서거로 수요일 쉬구요 세부

FOUNDATION DAY 때문에 금요일도 쉽니다 .. 제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이번주가 괴롭게 됐습니다 ㅋ 이번주가 끝나면

저도 2주남게 되는데 기왕이면 쉬지 않고 수업을 하면 좋겠습니다만 ...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 ^^

이번에는 ESL 스피킹에 대해 집중적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회화를 공부할 때 가장 필요한 게 자신감이라고 하죠. 회화 실력에 상관없이 입에서 튀어나오는 대로 무조건

재잘재잘 거리면 실력이 늘게 되죠. 저 같은 경우에는 펠라에 도착하고 레벨테스트를 칠 때 막상 영어로 말하려고 할 때 생각해보

니 외국인과 1대1로 앉아 영어로 말하는게 제가 태어난 이후로 처음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어실력에 자신이 없거나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감이 많이 없는 분들 경우에는 1대1로 수업 할 때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혹은

문법적으로 완벽하고 어휘의 내용도 맞는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려고 굉장히 말을 뛰엄뛰엄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원래 펠

라 온후 걱정을 하지 않았던 터라 수업 때 입에서 나오는대로 손발을 사용하며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백인들이 아니라 같은 아

시아 사람이라서 꿀리는(?) 것도 없고 필리핀 분들이 친절하고 유머가 많으셔서 정말로 편안히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적으로 좀 틀리거나 의미가 맞지 않는 단어를 사용해도 이리저리 말을 바꾸어가며 설명하다보면 다 고개끄덕이면서 이해해

주십니다 제가 볼때 스피킹 수업이 ESL 코스 중 가장 편안하고 재밌습니다 튜터분이 굉장히 재밌는 분이신 점도 있지만 하루 2시

간씩 말하다 보면 말하는 속도나 발음 문장구조 등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6주 가까이 있어본 결과 머니머니해도 역시

영어를 말로 표현하려면 어휘가 필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즉 자신이 아는 어휘력 안에서 문장을 만들고 표현하는 거죠 또 기억

이 잘 안나거나 의미가 해깔리는 경우엔 '이 단어가 그 뜻이 맞나?' 하고 생각하게 되서 입 밖으로 표현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

니다 그래서 무조건 단어를 많이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천천히 그 단어의 뜻을 문맥속애서 정확히 이해하고 기억하는게 대화하는

데 훨씬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즉 기억이 잘 안나거나 헤깔리는 단어 10개 보다 정확한 단어 2~3개가 훨씬 이득이라는 거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