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필리핀의 인기 도박이랄까 스포츠이기도 한 투계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필리핀에는 닭이 굉장히 많아요.

물론 먹기 위한 용도로 키우는 닭도 많은데요.

싸움을 위해서 거의 애완동물처럼 발목을 묶어두고 좋은 것 먹이고 쓰다듬어주고 안고다니고 훈련시키고...

정말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 것처럼 키우는 닭들이 많아요.

식용닭들과는 달리 닭 사이즈도 정말 엄청 크고요..

진짜 오바안하고 진짜로 강아지랑 싸우면 닭이 이길 정도예요.

닭 사이즈도 엄청 크고 꽤나 사납고, 주인도 알아봅니다.

보통 선생님들 한달 임금이 30만원 좀 안된다고 하는데,

이 닭 가격이 마리당 30만원 가까이 한다고 하니 이 닭싸움의 인기와 스케일을 대충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일요일마다 경기가 있다고 하고 큰 경기는 더 가끔 있다고 합니다.

경기를 보러 간 적은 없지만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은 것을 첨부합니다.

밤 시간이라 좀 자세히는 찍히지 않았지만, 대충 모습은 보이실 거예요.

싸움에 나가는 닭을 가운데에다 두고 다른 닭을 잡고 그 닭에게 내밀었다가 뺐다가 하는 식으로 닭을 도발하면 닭이 흥분해서 엄청나게 달려들어요.

처음엔 닭이 싸움을 해봤자 별거겠어 했는데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ㅠㅠ

저는 시간이 안 맞아서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경마처럼 운영되는 것이라고 하니 시간이 되시면 알아보시고 경험 삼아 한 번 다녀오세요.

그리고 펠라 근처에 있는 피토스라는 곳도 갔었는데요.

펠라는 Talamban딸람반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얄라 방향이 아니라 반대로 가면 Pitos피토스가 나와요.

크게 볼 곳이 있다기 보다는 큰 길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다보면 산도 갈 수 있고 경치가 굉장히 좋아요.

열대우림이랄까, 적도지방의 나무나 환경 자체는 학원이나 다운 타운 위주로 가면 볼 수가 없잖아요?

근데 여기는 정말 적도지방의 환경을 제대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필리핀 전통 집이나 분위기도 엿볼 수 있고요.

지프니를 타고 가셔도 괜찮고 오토바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때 택시가 없을지도 모르니 가격 처음에 잘 협상하고 가시던지 같이 쭉 도시든지 잘 알아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