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on in Fella 30번째 이야기. 스캇(네이티브 스피커, 미쿡인) 클래스 이야기.

저는 이번달이 마지막 달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정들었던 쥬비의 패턴클래스를 과감히 버리고 스캇클래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그래도 원어민이랑 대화좀 해보고 가야되겠다 싶어서 말이죠.

패턴 클래스 편에 말씀드린대로 스캇클래스는 레벨4이상이 들을 수 있습니다. 레벨4는 패턴과 스캇중 택할 수도 있긴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패턴이 더 좋다 싶으면 패턴을 들어도 되는 거죠.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원어민과의 대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스캇수업을 듣곤 합니다.

스캇은 원어민인 만큼 말도 빠르고 발음도 역시나 버터바른듯한 발음이라고 할까요 부드럽고 빠릅니다. 귀에 잘 안들어 옵니다.^^; 그래도 계속 듣다보면 언젠간 귀가 뚤릴려나요? 하하.

스캇의 수업진행방식은 교재에 나와있는 지문을 한사람씩 돌아가며 대답하게 됩니다. 스피킹에 자신없는 학생은 미리 준비해 오는게 상책입니다. 저또한 미리 답변을 만들어가서 대답합니다. 왜냐면 스캇이 말을 별로 안하는 학생을 싫어하기 때문이랄까요.. 다들 레벨도 조금 되고 하다보니 경쟁 의식같은것도 있고 스캇의 성격자체가 조금 엄격한 느낌이 들어서 수업을 듣는 동안 다들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기분이 듭니다.

또한 스캇은 한국식 영어표현이라던지 필리핀식 영어표현을 미국식 표현으로 바꿔 줍니다. 예로 우리나라에서 잘쓰는 unlimited food 라는 단어는 미국에선 쓰이지 않는 다며 미국식으로는 this is all you can eat 이라는 표현을 알려 주더군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한리필이 미국에서는 저런식으로 표현되는가 봅니다. 이렇게 미국식 표현으로 바꿔 주다보니 혼돈도 오고 하지만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 열심히 참여 하게 됩니다.

스캇은 숙제도 많이 내줍니다. 이번 필리핀 연휴동안 (총5일) 5일간의 일기를 써오라고 하더군요 몇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했고 어딜 갔고 어쨌는지 상세하게 일기형식으로 적어서 만들어 오라고 하더군요. 후 덕분에 쉬지도 못하고 힘든 연휴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있었던 일을 영어로 만드는 일이 아직도 쉽진 않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수업은 스캇수업일 거라 생각이 드는 군요. 스캇 클래스 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