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EDA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것 처럼 필리핀에선 다른것보다 크리스마스를 젤 크고 중요한 페스티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3달전부터 준비한답니다. 튜터들도 한껏 들떠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라고하면 연인들의 잔치라고 생각하고 솔로인사람들은 외롭다고 하는데 필리핀에서는 우리나라의 설 처럼 온가족이 모여서 집에서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24일저녁부터 파티가 열리고 자정이 지나면서 메리크리스 마스를 외치며 파티를 즐긴다고 하네요~ 그래서 모든 튜터가 크리스마스때는 집에서 파티를 합니다. 학원에서도 파티가 열렸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파티를 준비하려고 많은 튜터가 방과후에 연습을 하였습니다. 물론 학생들도 한시간씩 참여하여서 파티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튜터들과 함께 춤연습도하고 노래연습등 하면서 튜터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는데 학생과 튜터들을 구성으로 여러개의 팀이 있습니다. 평소 친해질수 없었던 튜터와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은 계기 였던 것 같아요. 학원에서는 매년 파티가 열릴 때마다 다른곳으로 가서 파티를 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몇년동안 계속 비가 왔던 탓에 올해는 학원 카페테리아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더 편한 것 같았어요~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더 편하니깐요~ 여기가 얼마나 예쁘게 꾸며지겠어 했지만 모든사람이 도운 탓에 한순간에 크리스마스 파티현장으로 변신했습니다~ 파티전에 튜터들이 저보고 드레스 입을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만큼 튜터들은 파티라고 생각해서 옷까지 갖춰입고 즐겼답니다~ 정말 큰 축제라고 할만 했어요~ 6시부터 파티가 열렸습니다. 저녁으로는 필리핀사람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렉촌과 한국음식인 잡채, 불고기등이 나왔습니다~ 렉촌이란 음식은 통돼지바베큐음식인데 통돼지 뱃속에 각종 과일과 채소를 넣고 오랫시간동안 바베큐처럼 익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은 렉촌 부위중 갈비와 껍질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갈비는 가장 안쪽에 있고 채소의 즙이 잘 베어있어서 맛있다고 하고 껍질은 바삭바삭하면서 너무 고소하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기회에 렉촌을 처음 먹어봤는데 껍질이 정말 바삭바삭 하면서 고소하고 맛있어서 껍질만 집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음식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튜터들이 잡채와 불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금방 동이 나버렸습니다~~ 어딜가도 불고기는 정말 최고인듯해요~ 저녁을 먹고나서 파티를 즐겼습니다~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어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춤과 노래를 준비해서 더욱 풍성한 즐거운 파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어떡해 이렇게 준비했는지 정말 다들 너무 잘했어요~~ 단체게임도 하면서 팀워크도 다질 수 있고 튜터들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수업은 아니면서 영어공부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후에 이긴 팀에게는 상품을 나눠주면서 작은 기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와서 친구들도 가족들도 다 한국에 있지만 외롭지 않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색다른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눈이 없는 춥지않은 크리스마스를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