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프세부에서 '벌써' 2개월 지낸 트위티입니다.

이름만들고 보니 카페내에 다른 트위티 분도 계시던데..죄송..-_-;;

한국에서 2개월은 참 짧은 기간인데 여기선 2개월 있으니 제가 마치 고참인것마냥 느껴진다는..ㅎㅎ

그래서 제가 여기 있었던 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느꼈던 것들을 올리려 합니다.

우선 첫번째는 분위기!

학원 선택할때 시설도 시설이지만 분위기도 참 궁금하죠..?

저도 오기 전에 정말 수십번 검색하고 어디가 더 공부하기 좋나 넘넘 고민했답니다..

일단 이곳의 보편적 분위기는...딱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장려하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사람은 열심히 하고 노는 사람들은 또 별다른 구애 없이 열심히 놀고 갑니다.

여기서 어떤 스터디 그룹 이런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룹만들어 하고 싶으시면 배치끼리 상의해서 만드시던지..게시판에 붙이는 방법등이 있는데..아직까지 스터디 구한다는 글은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ㅎ

그만큼 마이 페이스이기 때문에..본인이 열심히 하겟다는 의지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리고 남자분들!

저 여기서 한달에 몇백 날리시는 남자분들 여럿봤습니다..학원이 업타운이라 분위기는 다운타운보다 좋지만 그만큼 유흥의 길에 빠지기 쉽다는 단점도 있지요...

정말 심하신 분 같은 경우엔 2주만에 200만원 쓰신분도 있고..(정확히 어디에 썼는지는 모르지만)

비키니바, 카지노 등 정말 놀려고 마음 먹으면 최적의 장소가 될 수도 있을꺼에요.

이건 필리핀 전체에 포함되는 얘기일수도 있겠고..

암튼 그래서 전 필리핀에서 공부하겠다 하시는 남자분들이라면 차라리 스파르타를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라이프세부가 학생관리는 잘하는 편이라고 들었는데요~그래도 스파르타만큼은 아니겠죠.

참고로 말씀 드리면 이곳은 월~목은 새벽 12시 반, 금~일은 2시가 통금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지나 들어오면 가드가 체크해서 주의장이 날아오구요, 주의장이 10개를 넘어가면 집에 전화하고, 그 후로 3번 더 걸리면 퇴실입니다.

그 외 학원내 맥주 마시는 거나 남녀간의 교류? 엄격한 편입니다..

음 아무튼 보편적인 분위기는 그렇고..2개월동안 보면서 기간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바뀌는 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여기 9월 초에 왔는데..그땐 방학기간에 온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다들 전체적으로 꾸미고 다니고, 노는 분위기가 더 강했어요. 사람도 더 많았구..제 예전 룸메도 각종 악세사리, 매니큐어, 구두 등 없는게 없이 잘 꾸미고 다녔더랬죠.ㅎ

근데 10월달이 넘어가면서, 직장인 분,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좀 조용하고 한적한, 공부하는 분위기가 좀더 강해졌습니다. 사람들도 옷입는게 좀 수수해지고..

직장인분들이나 복잡한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10월중순~11월 달에 오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ㅎ

연령대로 보자면..20대 중후반이 지금 젤 많은 거 같구요,30~50대분들 조금 계시고, 20대 초반도 좀 있는거 같아요..(제 주관입니다. 요새 밥 먹을때 식당에서 보면)

종합하자면..여러 사람 만나서 즐겁게 놀고 싶으심 방학때 오시구요, 난 조용하게 공부하고 싶다 아님 난 나이도 좀 있고 해서 부담스럽다 하시면 방학끝나고 한달반정도?지나서 오심 좋을꺼 같아요.

궁금한게 있음 쪽지나 메일 보내심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다음에는 시설 사진 찍어 올릴 예정입니다.

사진 잘 못 찍으니 기대는 하지 마시고..ㅎㅎ

다음에 뵈요~!(누구한테 인사하니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