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엔 정말 특별한 경험들을 하였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이박삼일로 티쳐 Phey의 고향인 Pampanga에 가기로 했다.

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은 후 지프니를 타고 쿠바오로가서 버스타고 출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니 팜팡가에 도착했다.

티쳐집 근처의 바베큐집에 가서 필리핀 스타일로 바베큐와 밥을 먹었다.

필리핀 스타일이란 손으로 밥을 먹는것?ㅋ

그곳엔 수저가 없어서 처음엔 손으로 먹는게 조금 이상했는데 먹다보니 괜찮았다.

점점 현지화가 되어가는것 같애ㅋㅋ

밥을 먹고 티쳐 집구경을 하고 티쳐의 가족들을 만나서 인사도하고, 우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서 차를 타고 Zambales로 고고씽!

우린 잠발레스에 있는 sunset 비치로 갔다.

처음에 숙소에 도착했는데 대나무로 지어진.

뭐랄까 완전히 필리핀식?

화장실엔 변기뚜껑과 물 내리는것이 없고 밖에서 물을 길러서 물을 내려야하는...

처음 봤을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화장실 가고싶어도 계속 참고.. 하지만 결국엔 사용했지만;ㅋ

짐을 풀고 필리핀 음식인 아도보와 함께 밥을 먹고 비치에서 수영을 했다.

그곳 비치엔 검은색 모래가 특이했다.

그리고 저녁엔 비치앞에 작은 섬이 있었는데 티쳐의 아시는 분 덕분에 공짜로 배를 타고 그곳에 갈 수 있었다.

그 섬은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웠고 해지기전에 조금 더 일찍올껄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돌아와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은 후 리조트앞 비치에서 캠프파이어를 했다.

해변에 나뭇가지를 찾아와서 모아서 불을 피우고 그 주변에 둘러앉아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ㅋ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우리는 걸어서 오분정도 걸리는 근처 폭포로 갔다.

그렇게 큰 폭포는 아니지만 놀기좋은 적당한 폭포였다.

거기서 사진도 찍고 재미나게 놀다가 숙소로 가는길에 우린 티쳐에게 제안을 했다.

필리핀식으로 바나나잎에 밥을 퍼서 손으로 먹는건 어떻냐고ㅋ

그래서 오다가 바나나잎을 가져와 테이블에 깔고 손을 이용해서 밥을 먹었다.

비치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왔다.

정말 생각도 못한 많은 경험을 한 주말이였다.

티쳐들이 없었으면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었을것이고 이렇게 지낼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