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은 4주차를 끝낸 시점이라는거 알아주시면서~~ ^^

벌써 마닐라에서 생활을 한지 2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리엔테이션 때 이미 좋은 곳 한 군데를 구경한 상태고,

1주차 주말과 2주차 주말에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올 때부터 아는 형이 귀뜸을 했다. " 여기 애들 주말에는 거의 다 나가~ 독서실에 사람이 없어~ "

사실, 그러했다.... 다른 학원은 모르겠는데.. 여긴 금요일부터 주말이 시작된다.

그래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까진 독서실에 사람이 없다.

그리고 괜히 주말에 독서실가면 너무 우울해진다. 괜히 왕따 당하는 느낌까지 든다.

그래서 어떻게든 같이 온 사람(배치메이트라고 부른다.)끼리 주말에 나가자고 미리 계획을 짠다. ㅋㅋ

그리하여 간 곳이 ... 흠.. ㅎㅎ 남자라서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는

" 피블구스"  "말라떼" 등등을 알아내었다.  ㅋ 더이상은 얘기를... ^^ 

필리핀을 나서면서 처음부터 나는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절대 하지 않고 왔다.

너무너무 맛있는 삼겹살이며 된장찌게 김치찌게 순대국밥 수육 등...

그걸 필리핀에 와서 아주 맛있게 먹고 있다. ㅡ_ㅡ;;; 더 자주 가는 느낌도 든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거의 똑같다. 주인들이 죄다 한국사람이다. 밥 한공기 50페소니까 1000원!! ㅜㅜ

물론 필리핀 음식도 먹어봤다. 일단 우리나라 쌀보다 약간 얍삽?한 쌀의 느낌이랄까.. 푸석푸석하니..

한국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찰 진~ 쌀을 먹다가 여기 물기 하나도 없는 쌀을 먹으려 하니

첨엔 욕나올뻔 했다. ;;;; (지금은 굉장히 잘 먹는다.) 반찬도 토종 음식 먹으면 먹기가 곤란하다..

그래도 차오킹이나 맥도날드, 졸리비, KFC 등등의 프랜차이즈점들이 많아서 좋긴 좋다.

한국에선 세트매뉴로 시키면 기본 3000원이 훌쩍 넘어가지만,

여기선 1500원 선부터 시작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참고로 맥주 한 병은 싸게 먹으면 500원도 안든다.)

흠... 아직 필리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 많은데... 자꾸 이런 얘기만 늘어놓으면

왠지 놀러온 것 같아... 화제를 공부로 돌리면서 오늘의 글을 마쳐야겠다.

일단, 원 엔 원 클래스는 남자 선생님과 여자 선생님이며, 단체는 남자선생님이다.

나이 또래는 두명은 나보다 적고 한명은 많고,  아무튼 나이대는 비슷비슷한 수준.

장점부터 말하자면 2시간 수업 동안 영어로 수업을 계속해서...

어떻게든 이야기를 이어나가서 나중에는 스피킹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진다.

첨엔 "How about today?"로 시작을 했다. 그럼 난 그에 대한 답변을 한다. "good..."

첨 몇 일은 단답으로 끝을 내렸고, 시간이 갈수록 말이 많아졌다.. 2주가 끝나는 이시점에...

이젠 선생들이 나를 너무 좋아해서 먼저 자기가 잼있었던 일을 꺼내거나

자신에게 질문을 해주길 기다린다. -_-;;

월요일 첫 날엔 대반 "How about last weekend?"로 시작을 한다.

그럼 나 또한 할 말이 많아진다. "I went to eat Mall Of Asia, and there... I was looking around

but, I didn't want to buy something,, Just sighting" 이런식으로 (확실한 문장인건 모르겠다;;)

얘기를 시작한다. 그러다보면 한 시간 그냥 훌쩍 넘어가고 그 다음 시간도 교재 안하고

계속 이야기를 해나간다. 아주 잼있다. ㅋㅋㅋ

지금은 너무 서로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고, 이젠 나보도 Naught guy, talkative 라고 장난을 친다.

단점은 약간 따갈로그와 섞여서 악센트가 강하고, 토익리스닝과 같은 부드러움이 다소 떨어진다.

실제로 밖을 돌아다닐 때 일반인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면 콩글리쉬가 더 통하는 편이다.

문법적으로도 약간의 문제는 있다. 예를 들면 현재완료나 과거완료.. 그리고 동명사와 현재분사와의

차이에 있어서 따지고 들면 그들도 힘들어 한다. ㅋㅋ

그렇다고 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구.... ^^;;; 

잘 하는 선생님들은 단체수업을 담당하거나 1:1을 하면 학생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

아직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음... 아무튼 여기서 글을 마쳐야 겠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지루할 수 있으므로 ^^ 담에 또 글 적을께요!!! 

사진은 Mall of Asia 에서 한 컷! 나의 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