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금요일

힘겹게 테스트를 마치고 거의 모든 학생들과 오피스 직원들이 다함께

아웃 리치 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

아웃 리치 프로그램은 그냥 봉사활동 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원래는 NGO단체에서 차를 대절해 주기로 했었다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차를 빌릴 수가 없어 지프니를 여러대 빌려 타고 갔습니다.

덕분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프니에서 더위와 매연에 지쳐버렸습니다...

게다가 차는 또 왜 이렇게 막히는지 휴.....

그리고 저희가 탄 지프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까지 접근이 어렵다고 해서 중간에 또 차를 바꿔탔어야 했어요

도착해보니 저렇게 천막 아래 아이들과 주민분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환영 인사로 멋진 음악을 연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계속 진행 되었는데요

진행자가 학생과 주민이름을 부르면 나와서 학생이 주민에게 준비된 쌀과 라면 같은 물건을 전달해주는 식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사람들 집에 찾아가거나

뭔가 더 활동적인 걸 생각했는데 튜터가 말하길 이 분들 집이 원래 이 곳이 아니라 저 사진 속 산 너머 어딘가

굉장히 먼 곳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절대로 가길 원치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이렇게 음식을 전달해주고 아이들과 조금 시간을 가진 후 돌아왔습니다.

저와 제 룸메도 약간의 음식을 따로 준비해 갔는데요

언제 나눠줄까 고민하던 찰나에 다른 분께서 준비해오신 엄청난 양의 과자박스를

뜯으셨어요

그 순간 웃던 얼굴의 아이들은 온데간데 없고 과자를 얻기 위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쟁탈전을 벌이더라구요 정말 위험해 보였습니다.

먹을 거에 굶주려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주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다음 부터는 학원을 통해 전달해 달라고 실장님께서 당부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