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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_B] 20. The First and last traveling out of Baguio - Hundred Islands(2)
- 이름 : 원덜트
- 작성일 : 2014-10-30
- 조회수 : 1715
- 추천수 : 0
안녕하세요, 7주차 2번째 연수일기는 지난 포스팅에 이어 헌드레드 아일랜드 여행 그 두 번째 이야기로
계속 이어갈텐데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벤과 숙박 알아보기 그리고 장보기 및 헌드레드 아일랜드까지
가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헌드레드 아일랜드 액티비티 장비 랜트 하는 부분
까지 전해드린 것 같네요. 이번 연수일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액티비티 구성과 재밌게 액티비티를 즐기는
방법 및 삼겹살&슈림프 파티까지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짐을 풀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12시즈음에 항구로 떠났습니다. 랜트 하우스와 항구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서 벤으로 이동하면 약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구요, 항구 근처에 도착하니 장비 랜트를 도와주셨던
분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액티비티를 주관하는 건물에 들어가서 입장료와 개인마다 서명을 하고 직원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내까지 받으면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인데요, 사실 처음에 바닷물과 우리를 태울 보트를
마주했을 때는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현실에 조금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투명한 바닷물에 씽씽거리며 나아
가는 보트를 생각했던 저로서는 그리 맑지도 않은 검푸른 바닷물과 '과연 8명을 태우고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낡은 보트를 보고 적잖이 당황했는데요 뭐 예상치 못한 상황도 여행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는
저였기에, 그리고 어쩄든간에 나아가는 보트를 보고는 긍정의 힘으로 극복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헌드레드 아일
랜드라 섬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코스도 다양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딱히 코스를 정하지는 않았는데 보통 알아서
정해주는 코스가 3개의 액티비티 ; 전경 구경 - 스노클링 - 다이빙 으로 정해져있는 것 같았습니다.
배를 타고 첫 번째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섬까지는 약 30분 좀 넘게 걸렸던 것 같은데요, 위 사진이 언급한 섬의
모습입니다. 해변가에는 약간의 작은 동굴도 있으며 섬 바로 입구부터 나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헌드레드
아일랜드 섬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전경이 펼쳐집니다. 저희는 사람이 많아서 단체 사진과 개인 샷 찍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하지만 그만큼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두 번째 코스는 섬이 아니라 바다 중간에서 펼쳐지는 스노클링 체험인데요, 다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를
(사실 스노클링 장비라기보단 호스가 달려있는 물안경에 가깝습니다..) 착용하고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자유롭게
노는 형식인데요, 운이 없었던 것인지 제 물안경은 바닷물이 다 들어오는 바람에 짠 바닷물만 양껏 먹고 스노클링
다운 체험은 못해본 것은 함정.. 하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온 수중팩과 수중에서도 쓸 수있는
카메라 장비 덕분에 사진은 마음껏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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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코스는 대망의 다이빙 코스, 아마 헌드레드 아일랜드 여행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도 이미 들어서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다이빙 섬이 물도 맑고 가장 예뻤던 것 같네요. 섬에서 내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동굴 소리와 여러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데요, 그 곳이 다이빙 장소입니다.. 다이빙보다 더 놀랐던 것은
천장에 수없이 매달려 있던 박쥐들이었는데요, 생전 그렇게 많은 박쥐를 본 적은 처음이라 신기했으나 그것도 잠깐
걔네들이 수도 없이 싸지르는 배변..이 마치 비가 내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더라구요. 다이빙 장소는 뒤에서
지켜볼 때와는 다르게 막상 바위끝에 서면 생각보다 뛰어내리기 무서운데요, 다시는 못 올 한 번뿐 인 기회라는 생각
으로 겁도 없이 덤블링까지 하면서 3번이나 뛰어내렸답니다...ㅋㅋㅋㅋ 나중에는 구명조끼 끈도 터져서 조끼 따위는
버리고 아주 신나게 뛰어내렸어요. 그렇게 다이빙도 하고 수영도 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다보니 어느덧 4시 가까이가
되었는데요, 돌아갈 시간은 아직 남았지만 전부 다 지쳐서 그냥 만족스럽게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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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피곤에 쩔어서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샤워하고 전부 뻗어서 휴식을 취하고 다같이 일어나서 대망의 고기 파티를
준비했는데요, 가지고 간 숯으로 불을 피워 그릴에 굽워 먹는 삼겹살과 새우 맛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새우 크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살면서 먹어본 새우 맛중에 제일 맛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밤을 지새고 다음날 오전 11시 정도에 체크 아웃을 하고 중간에 점심을 먹으러 들렀다가 학원으로 돌아온 시간
은 약 4시즈음 되었던 것 같네요. 사실 더 빨리 올 수도 있었으나 바기오 캠프 1에서 올라오는 과정에서 공사로 인해
도로 중간에서 30분을 서 있었다는 점만 빼면 순조로운 귀순길이었던 것 같구요, 캠프1에서 캠프7 올라오시는 길에
도로 옆으로 펼펴지는 폭포와 절벽들을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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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비를 다 포함해서 16명 개인당 든 비용은 2천 페소가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돈으로 풍족하게 먹을거
다 먹고 누릴 거 다 누리고 온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비싼돈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정말 바기오가 날씨 하나만큼은 최고
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게 하는 여행이었는데요, 한 번즈음은 바기오를 벗어나 필리핀의 진짜배기 기후를 체험하고
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1박 2일이었으나 결코 짧지만은 않았던 여행, 바기오
연수생 여러분이 누릴 수 있는 하나의 특권이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헌드레드 아일래드의 다른 사진들 몇 장 첨부
해드리며 여행 연수일기 종료할게요~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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