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가격 때문에 한 번 더 고민 해보게 되는 네일아트. 하지만 저렴한 필리핀 인건비 때문에, 네일아트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일반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는 70페소(1800원 정도) 젤 네일은 290페소 정도면 받을 수 있다.

 

전부터 네일아트를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좀처럼 가지 못하다가 일요일에 드디어 네일아트를 받으러 갔다. 색깔이 한국처럼 다양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컬러들은 준비되어 있었다. 필리핀에서 첫 네일아트 도전이다 보니 최대한 무난하고 실패하지 않을 컬러를 골랐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게다가 한국은 손톱에 비해 발톱에 하는 페디큐어가 훨씬 비싼데, 여기는 손톱과 발톱의 가격이 같다. 마사지 받을 때와 같이 발도 씻겨준다. 

 

하지만, 기본컬러의 기본 네일을 제외하고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조잡한 편이다. 나는 딱히 화려한 네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손발톱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어서 간 것이라서 만족했지만, 한국 같은 네일을 원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상당이 크다. 한국과 같은 디자인 네일을 하고 싶다면 한인이 운영하는 네일샵을 추천한다. 물론 가격은 훨씬 비싸다. 



 

 

네일아트를 하면서, 의외로 남자 외국인 손님들이 많은 것에 놀랐는데, 필리핀은 네일아트비용이 싸다 보니, 네일아트를 원하지 않고 단순히 손발톱 관리만 하는 남자들도 많은 것 같았다.

 

네일아트에는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젤 네일이라서 일반네일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네일아트를 하고 나니 시간이 점심시간이 되어서 학원 사람들과 같이 그린위치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배부르게 먹고 1인당 200페소가 나왔다.

 

네일아트와 점심을 포함해서 쓴 돈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원 정도. 생각할수록 저렴한 가격이다. 저렴하다고 여기저기 과소비하면 곤란하지만, 네일아트는 꼭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