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를 가깝게 이어주는 한 가지는 바로 컴퓨터!
컴퓨터(엄밀히 인터넷)가없던 시절에 유학이나 이민을 온 사람들은 엄청난 향수병에 시달렸다고들 하는데,
이젠 와이파이만 있으면여기가 한국인지 캐나다인지 모를 정도로 정보의 갭이 없이 살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 직업이 컴퓨터로하는 일이라(요즘 안 그런 일 찾기가 더 힘들겠지만) 컴퓨터와많이 친하게 지냈고
내가 쓰던 컴퓨터는 모두 내가 직접 조립해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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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용산까지 나가서 부품들사 들고 와서 조립했지만,
최근에는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택배로 받아서 조립만 하면 되니 편하기도하고
나름 싼 가격에 만족스런 컴퓨터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 캐나다에서 컴퓨터를 구입하려고 하니, 베스트바이나 퓨쳐샵등 완성품 파는 곳만 눈에 띄고
컴퓨터 부품들을 찾을 수 없어서 난감했다.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주문하고한참 기다려야 하나? 고민 하던 중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캐나다에는 ‘Canada Computers’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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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라 토론토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옛날 전자랜드 같은 곳인데, 컴퓨터 완성품은 물론, 컴퓨터 부품, 모니터 등
컴퓨터에 관한 모든 주변기기도 팔고 있으며 TV, Audio, Camera 등 영상관련 제품도 팔고 있다.
자체적으로 세일도 자주 하는 편이라 잘 살펴보면 좋은 가격에 쓸만한 제품도 건질 수 있다.
이곳 직원이 특이한 건지 아니면 전세계 오덕들의 공통점인지
컴퓨터 부품 물어보면서 몇 마디 Spec에 대해 던져줬더니 계속 따라다니면서 신나게 설명해준다.
첨에는 ‘이 직원 참친절하군~’ 했다가 나중엔조금 귀찮아질 정도~
그래도 성실히 설명 해 주는 직원 덕분에 가게의 이미지가 좋아졌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전자기기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러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