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은 맨 아래쪽을 구경하기로 했다. 일단 친구가 먹고 싶어 하던 초코 피자가 있어서 Union 역으로 갔다.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마자 한참 헤맬줄 알았지만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에 있었다. 순수 초콜렛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였다. 일본친구가 이 가게가 도쿄에만 딱 하나 있어서 한번 먹어봤다고 해서 그 친구가 먹어봤던 초코피자를
시키기로 했다. 아무리 단 것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초코피자에 마시멜로우가 올라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 너무 달
것 같아서 마실 것은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피자는 하프크기와 한판사이즈로 시킬수 있다. 우리는 두명이서 하프크기로
시켰다. 맛도 생각했던 것보다 이상하진 않았다 하지만 칼로리가 어마어마 할 것 같다. 그냥 한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한다..zz
초코피자를 먹고 나서 아래타운을 구경하기 위해 걸어가기로 했다. 오늘은 소호랑 911테러 사건이 일어났었던 건물인
그라운드 제로 빌딩을 보고 월스트릿트에 가서 황소도 보기로 했다. 첫쨋날에는 날씨가 좋았었는데 두쨋날에는 비가
왔다. 원래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에는 두쨋날에 눈이 온다고 되어있었는데 비가 왔다. 그래도 비가 많이 온 것이 아니라
살짝 와서 그냥 모자 뒤집어 쓰고 다녔다.
브로드웨이 길을 쭉 내려오다가 뉴욕대학교의 물건들을 파는 곳에도 들어가고 갭(Gap)에도 들어가고 상점들이 많이
있어서 하나하나 다 들어가봤다. 처음에 뉴욕에 왔을 때는 도대체 뭐가 싼건가 싶었는데 갭에 들어가니까 진짜로 후드티가
하나에 17불 정도밖에 안해서 그곳에서 후드티 3개를 지르고 말았다. 그래도 후드티3개에 50불 조금 넘었다^^ 만족만족
그리고 그라운드 제로를 봤는데 정말 너무 멋있었다. 주변에 조경도 너무 잘해놨고 사람들도 많이 몰려있었다. 친구와
우리가 여기서 일했었다면 그런 끔찍한 일을 당했겠지..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잠시 숙연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발걸음을 옴겼다. 황소를 보기위해서~ 다들 오후에 가서 사진을 찍고 그러는데 우리는 어쩌다보니까
저녁에 갔다. 저녁에 가도 사람들이 조금 몰려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낮에 온 것보다는 그닥 사람들이 많이 있진 않았다.
오늘 만났던 사람들은 다들 너무 착하고 좋았다^^
그리고 치즈케잌을 먹으러 다시 그레이 하운드 역으로 갔다. 쉑쉑버거를 먹었던 근처에 유명한 치즈케익 집이 있어서
그곳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은 후에 나는 저녁시간의 타임스퀘어를 보기 위해서 다시 걸었다. 타임스퀘어를 보러 가다가
록펠러 센터와 아이스링크장을 보았다.
저녁의 타임스퀘어는 진짜 신세계였다. 첫날 오후에 타임스퀘어에 왔을 때는 그냥 별 감흥이 없었는데 저녁에 본
타임스퀘어는 .. 말로 이루 표현할 수 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