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KGIC-72] 6개월간의 어학연수를 마치며.
8월9일 처음 밴쿠버에 첫발을 디디면서 굳은 다짐과 결심으로 영어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지금은 온데간데없는..
귀국일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나태해지는것 같다. 8월의 밴쿠버는 그야말로 화장한날씨를 누가 일시정지라도 해놓은듯 매일같이 구름한점없는 나날들의 연
속이었다. 야외에서 배드민턴도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기도하고 참 이런저런 활동들을 많이 했던듯하다. 한 1주일정도면 캐나다 적응
은 쉽게 할 수 있었고, 학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첫달 ESL코스를 한달 듣고 PMM으로 넘어가고, 그 다음 I-TK를 거치고 마지막한달 다시 ESL코스로 넘어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코스들은 나름 의미가
있었던듯하다.
먼저 ESL코스는 첫테스트를 거쳐 각레벨에 맞는 반으로 배정되는데, 처음 밴쿠버에와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역할을 해주는것
같다. 사전에 에이전시로부터 커리큘럼에 대한 스케쥴은 미리 짜놓고 온상황이었던터라, 레벨이 어느정도 나와줘야 스케쥴대로 진행 할 수 있었는데, 첫시험
보는날 무지 떨린기억이 선명하다. 기대했던것보다 조금 낮게 레벨을 받았지만, PMM시험을 보고 한번에 합격을하고 PMM으로 바로 넘아갔다. ESL과는 다
르게 2달동안 같은 클래스메이트들과 매일 같은 시간을 함께보낸다. ESL과 차이가 있다면 ESL은 결석, 귀국, 새로온사람 등등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에 이곳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연상케하는 수업분위기를 연출한다. 같이 과제를하고 발표하고 수업을 하기 떄문에 친해지는정도 또한 깊은것 같다. 이렇게
PMM코스를 듣는와중에 I-TK시험을 보고, 한번에 패스를하고 통번역코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곳도 PMM과 마찬가지로 2달동안 같은 클래스메이트들과 함
께하게 된다. PMM과 차이점 있다면 PMM은 밝은분위기속에서 외국인티쳐와 수업을 부담없이 진행했다면 통번역은 한국인티쳐들과 타이트한 수업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두 코스다 과제는 많지만 통번역코스의과제가 밀도가 높은 느낌이랄까? 더 오래걸리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가장기억에 많이 남는 코스또
한 PMM과 ITK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