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가족들은 필리피노 캐나디언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한 집에 산다는 것은 정말 낯설기 그지없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특유의 향신료는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홈스테이 옮길까 심각하게 고민한 이유)
그래도 다행이 나를 위한 농심 컵라면이 비치되어 있었고,
같은 학원을 다니는 친절한 하우스 메이트가 있어 나는 여기에 더 있어보기로 했다.
아침에는 대부분 씨리얼 또는 빵을 셀프로 해먹고,
점심으로는 런치박스(밥과 고기정도), 그리고 저녁도 점심과 비슷하게 고기와 밥정도이다.
김치는 생각나지 않지만, 야채는 정말 먹고싶어지는 식단이다 ㅠㅠ
주변이야기에 홈스테이에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쉽게도 대부분 나와 같은 처지의 친구들이 많았고
그 친구들이 룸쉐어를 고민하고 있었다. 덩달아 나도.. 고민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의무감이 아닌 나의 의지로 맛이 있는 밥이 먹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