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일과의 마지막인 운동.
비가오는날이 워낙많아서 운동이고 뭐고 만사귀찮지만
집이랑 YMCA이랑 건널목하나를 두고 있는사이라서 비오는날에도 그냥 후드하나 뒤집어 쓰고 후딱 다녀오면 된다.
보통 그냥 런닝이나 싸이클을 하면서 운동을하는데,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시간표에따라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데
내가 가장좋아하는 수업은 줌바수업이다.
워낙 춤을 못추고 뻣뻣한 몸이라 한국이였으면 절때 갈 일이 없을텐데
여기는 캐나다이니까 누가 보든 상관없이 다들 그냥 하기때문에
처음이 어려웠지 한번 수업듣고나서부터는 빠져서 줌바수업이 있는날에는 약속도 안잡는 정도다.
줌바는 날짜에 따라 선생님이 다른데, 특히 화요일 선생님이 진짜 짱!!!!!!!!!!이라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최고의 선생님이다.
그렇다보니 6시15분 수업이지만 5시반부터 사람들이 슬금슬금와서 눈치를 보면서
앞의 수업이 끝나길 바라는 사람들이 엄청많다.
사람인원수에 제한이 없다보니 일찍가면 그래도 시야가 잘 보이는 쪽에 서서 할 수 있지만
늦게가게 된다면 눈치가 보이는건 둘째치고 빈자리를 찾아서 해야되기때문에
여간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12월이 되기전 늘 화창한 날씨였을땐, 화요일 수업에 진짜 100명이 되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게 서서 수업을 들은적도 있다.
ㅋㅋㅋㅋ그래도 신기하게 다들 안부딫히면서 즐기면서 재밌게들 춘다.
말은 줌바라고는 하지만 뭔가 다양한 춤들이 섞여있어서
스트레스 푸는데는 진짜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흔들면서 소리내고 땀을 뻘뻘흘리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빨리가는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을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