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게 느껴졌던 테솔 과정의 마지막 micro 수업을 해냈습니다.
마지막 마이크로는 리스닝수업이었습니다.
리스닝 수업 준비는 리스닝 material을 준비하는것부터 시작되는데, 이게 제일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수업을 할 클래스의 레벨에 따라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의 듣기자료를 준비해야되는데... 찾기가 힘들죠.
게다가 학교에서 듣기평가 하듯이 하는 자료는 실제와 같지 않기 때문에 쓸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여기서 들을 수 있는 대화와 비슷한 것을 골라야 하는데,
영화, 유투브, 노래 등이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유투브의 Ted-ed 에서 자료를 골랐습니다!
Ted ed는 속도도 빠르고, 과학적인 단어도 적당히 섞여 있기 때문에
아주 beginner보다는 imtermediate나 upper-intermediate, advanced까지 적합한 듣기자료 입니다.
리스닝은 receptive skill이기 때문에 같은 receptive인 리딩 수업과 절차가 비슷합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단어에 대해 강의할 때 productive skill처럼 다 예문 주고 VCCQ할 필요는 없습니다.
활동지를 만들어서 간단하게 단어와 품사에 대해 파악하고 학생들이 그래도 이해를 못햇을 경우
VCCQ를 하고 추가 예문을 주면 됩니다.
수업 중에는 최소한 listening material을 세 번 들려줘야 합니다.
처음엔 main idea(gist)를 파악하기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두 번의 Detail task를 구성해야 합니다.
리스닝 수업의 어려운 부분은 사전에 준비를 하기도 하지만,
수업 중에 학생들의 반응과 바디랭귀지를 잘 포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듣기 자료를 들려준 후에 학생들의 반응이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거나, 활동의 답을 맞췄을 때
대체적으로 정답률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을 그때그때 캐치해서
듣기를 한 번 더 들려줄지, 다음 활동으로 넘어갈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언제나 중요한 이번 수업의 보드플랜입니다.
확실히 했을때랑 안했을때의 차이가 큰 것 같아요.
불필요하게 지우거나 두번 쓰거나 할 필요가 없으니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가 있죠!
이렇게 마지막 마이크로 수업이 드디어 끝났습니다ㅠㅠ
매번 티칭 플랜도 다 쓰고 하느라 너무너무 힘들었고, KGIBC가 솔직히 좀 빡센 편이라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힘들었던만큼 매우 보람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