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없음
• 작성일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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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인 휴일은 맞아 그랜빌 아일랜드로 구경을 갔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밴쿠버에서 갈 만한 곳 중에 베스트 안에 꼽히는 장소인데

원래 원주민들의 마지막 섬이었던 그랜빌 아일랜드는 철강 공장들이 생겨나면서 발길이 끊겼다가

1970년대 낡고 오래된 공장지대에서 휴식과 예술공간으로 변화했고 

이제는 밴쿠버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운타운에서 버스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로 가깝지만

그랜빌 아일랜드에 들어가기 전에는 다운타운의 번화한 느낌과는 반대로 허전한 느낌을 받았다.

작은 공장을 예술품처럼 꾸며놓은 곳들도 있으며 아트클럽 극장도 있고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장신구나 공예품들을 판매하는 작은 shop들도 있으며

퍼블릭 마켓이라는 groceries를 판매하는 유명한 local market도 있는데 

이 안에는 먹거리들도 많이 팔아서 쇼핑하기에 너무 좋았다.

일반 마켓들과 같은 느낌보다는 밴쿠버식 재래 시장? 같은 느낌인데 지역 올리브 기름이나 커피들도 맛볼 수 있었다.

또 독일 맥주를 양조하는 brewery도 있는데 이 곳에서는 3불 가량의 돈을 지불하면

여러 맥주들을 시음할 수 있으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학원을 마치고 평일 저녁에 가더라도

30분 정도 기다렸던 적도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밴쿠버의 그랜빌 아일랜드!

특별한 것들이 많은 곳이라고 하기 보다는 예술적으로 리모델링한 지역을 볼 수 있으며

마음맞는 친구들과 놀러가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야경도 예쁜 곳이라고 해서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요즘 해가 너무나 일찍 져버리기 때문에

2시에 도착해서 수다를 떨다가 6시쯤 되니 야경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