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사람들에게 할로윈은 생각보다 큰 축제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할로윈을 즐기니 말이다.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사탕도 받고 재미있게 변장도 할 수 있는 날이고 어른들은 특별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학원에서 할로윈의 기원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그 기원이 아일랜드에서 왔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미국과 캐나다가 즐기는 할로윈은 처음의 할로윈과는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한다.
오히려 유럽은 더 할로윈은 즐기지 않고 거의 아메리카에서의 대 축제가 되어버렸다.
일부 유럽국가도 할로윈은 기념하지만 아메리카와는 다르다고 한다.
초콜렛이나 사탕에는 원래 크게 관심이 없기때문에 내 관심은 온통 코스튬에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코스튬샵에 코스튬을 사러 갔었는데 할로윈 4일 전이였는데도 사람이 한가득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할로윈을 즐기고 있는 느낌이었다.
할로윈 당일, 대낮부터도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정장에 말탈을 쓰고 길거리를 걷는 남자, 피카츄 옷을 입은 여자 등 지나가다 보였지만 아직 확실한 축제 기분은 아니었다.
밤이되자 거리는 달라졌다. 특히 밤문화의 중심 그랜빌은 정말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넘쳐났다.
스카이트레인 안에도 많이 보였다.
나는 아이언맨 코스튬을 입었는데 길을 지나가다가 나와 같은 아이언맨을 만나서 fist boom(주먹 맞대기)를 하기도 했다.
술을 흥청 마시고 마지막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집에 가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태원에서 할로윈 파티를 한다는데 그곳이 궁금해 지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노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아이언맨 옷이 전신옷이라서 폰을 주머니에 넣어놓고 뺄 수가 없었다.
이래저래 머릿속으로 많은 기억이 남는 특별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