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수요일 캐나다데이 이다. 이 날은 국경일 이라서 학원이 쉰다.
그리고 캐나다 전역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많이 한다고 한다. 이날 학원친구들과 브라질리언 레스토랑을 갔다.
벤쿠버 다운타운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브라질리언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나름 기대를 했었다.
내가 저번에 이 친구들을 한인식당에 데리고 갔더니 이번에는 자기들이 브라질리언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겠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가격에 비해 엄청난 음식이 나오지는 않았고 브라질친구들도 크게 만족해 보이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나름 배부르게 먹은후에 스텐리파크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
아직 자전거를 타고 스텐리파크를 돌아보지 않은 상태라서 자전거를 타고 싶었으나 그 친구들이 이미 했다고 해서 나 혼자 다음을 기약했다.
스텐리파크는 거의 벤쿠버 다운타운만한 크기의 공원으로 걸어서 다 돌려면 몇시간이 걸릴지 모른다고 한다.
휘슬러 이후로 자전거타기에 부쩍 흥미가 생겨서 스텐리파크도 꼭 자전거로 돌아보고 싶다.
확실히 오늘은 캐나다데이라서 거리에 사람들이 많았다. 캐나다플레이스에는 진짜 사람이 많았다.
아마 퍼레이드 구경을 하려는 사람들인것 같다.
스텐리파크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늦은김에 불꽃놀이까지 보고 들어가기로 했다.
캐나다데이 기념으로 10시에 캐나다플레이스에서 불꽃놀이를 한다고 한다.
시간을 맞추어 갔는데 정말 캐나다플레이스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기다렸는데 10시가 되도 불꽃이 안터져서 뭐지 싶었는데 10시 반이나 되서야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위치를 참 잘 못잡았다.
우리 오른쪽에 건물이 있었는데 그 반대편에서 불꽃놀이를 해서 거의 가려서 잘 안보였다.
우리 주변에 사람들이 모두 그 사실을 인지하고 이동하기 시작했고 이미 반대쪽에 갔을때는 사람들로 가득차 끼어들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이럴바에는 교통이 더 복잡해지기전에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돌아갔다.
나는 다행이 스카이트레인을 타서 크게 오래 안걸렸는데 브라질친구들은 버스를 탔더니 정말 한시간 넘게 버스안에 있었다고 했다.
캐나다 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찾아보지 않았지만 나름 바쁘게 지나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