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필자닷컴 마지막 라운지 이벤트!

필리핀 유흥의 필수 항목, 호핑으로 마무리 해봅니다.

25인승 밴에 꽉꽉 채워서 떠나보아요.

  

  

호핑 진행 업체의 맛깔나는 안전수칙을 들으며 기대감을 증폭시켜요.

  

간밤에 비가 세차게 오더니, 떠나려는데 날씨가 요모양입니다.
하지만 전 걱정하지 않았어요.
걱정은 커녕, 매일 맑은 날만 있는 필리핀에서 흐린날 이벤트한다고 신나 있었답니다.

  

But...

  

점점 하늘에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더니 앞 배가 출발하고 약 5분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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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배가 떠날 즈음에는

  

햇살이 짱짱하게 나와서

너나 할것 없이 칠갑산 (콩 밭 메~는♬) 아낙네들로 변신시켰어요.

  

  

다들 햇볕 피한다고 그늘로 모여서 배가 살짝 기울어졌군요 ㅎㅎ

  

저는 살짝 눈감았다 떴을뿐인데 -_- 이미 배가 스노클링 하는 곳에 정지해있었습니다.

  

신기하였습니다.

  

  

오늘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이 분

수영복과 구명조끼까지 개인 소장품으로 깔맞춤하였어요.

마치 저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듯한... ㅋㅎㅎㅎ

  

물고기 밥(사람도 먹는 빵!!) 한봉지 가득 들고, 입수 준비를 끝냈어요.

  

  

  

  

물에 들어가지 않고, 배 위에서 바로 아래만 쳐다봤을 뿐인데,
이렇게 물고기가 가득 가득
뜰채로 퍽퍽 퍼 담고 싶었으나,
이곳은 '해상 국립 공원'

잡혀갈순 없으니까요 T^T

맛은 없을거야~라며 쉽게 포기해요.

  

합성이 감쪽같죠? (라고 해도 믿을 법한;;;)

수영을 무척 잘하는 친구는 다이빙 삼매경

<매우 안전한 환경에서 진행되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따라하기 없기!>

  

  

다들 사이가 좋으신지 한 곳에서만 스노클을 하시더군요.

그곳에 유난히 고기가 많았나요?

  

사이 좋게 젖은 옷을 짜고, 이제 낚시하는 곳으로 가보아요.

  

  

  

이동하는 동안에는 단잠도 자구요~

  

  

 

  

진지하게 피싱하고 계십니다.

요즘 들어 호핑때마다 어획량이 적어 나름 의기소침했었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어떨지..

  

 

  

땟갈 고운 물고기를 시작으로

  

 

여기 저기서 다양한 어종(?)으로 낚아 올리고 있으시네요.

그리고, 호핑사상 가장 큰 물고기를 낚으셨습니다!!

  

 

 

손가락 만한 물고기만 보다가 손바닥만한 물고기를 보니 감개무량

아까 다이빙해서 들어가서 물고기와 친분을 쌓아놓은게 틀림없습니다!

물고기 몇마리 잡고나니 금새 점심식사 시간이 되더군요.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가요.

  

사진 찍는 내 모습을 사진 찍은 당신은 내 사진을 보내주길 바래요.

  

땅에만 가면 그렇게 날씨가 안좋을 수가 없었더랬습니다.

돌아올땐 비까지 흠뻑 쏟아지더니, 또 두번째 배가 올때는 날씨가 말짱

날씨만큼은 스펙타클했던 2010년 마지막 호핑!!

  

 

호핑 이벤트는 내년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