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리따운 얼굴로 인사드리고 싶지만

사무실에서 직접 보면 더 방가울거라 믿어의심해보며 자제할게요.

 케언즈에 정착한지 어언 2주. 앗 3주네요. 어느새 ;;

day1.

첫날 -혜진씨는 공항에서 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케세이퍼시픽을 타고 왔으니 홍콩공항에서 잃어버린듯..

잃어버린 수화물 신고를 하고 가장 늦게 공항을 빠져나옵니다.

"꼭 찾을거야" " 걱정하지마" " 내일이면 올꺼야" "잘될거야" 라는 공항 직원들의 말에

'호주는 참 친절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캐세이의 경우, 수화물 분실 서류작성과 동시에 $100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아싸~ 집까지 배달해준다'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며..

집으로 가고 말았지요.

앞으로 237일 정도는 더.. 100불을 못받은걸 아까워할 예정이랍니다.

day 2.

시티 구경을 해보겠다며 양산을 쓰고 케언즈 구석구석을 누벼보았답니다.

[Munro Martin Park]

한국에서 '선덕여왕'을 열심히 보던 저는.. [문로]공원을 무척 기대하며

샌드위치까지 장만하여 찾아가보았으나.............

케언즈에 계신 분들은 저의 수많은 말줄임표의 의미를 아실것이며

아직 한국에 계신 분들은 직접 오셔서 저의 맘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크하하하

day3 ~day7

하루 시티투어의 여파로

혜진씨는 집에서 휴향을 합니다.

자자, 아직 화내진 마세요.

여러분의 "사진이나 보여줘! " 외침을 저도 듣고 있답니다.

릴레스~

2주째, 혜진씨는 드디어!!

하야매니저와 함께 호주퍼스트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필리핀에서도 만났던 많은 학생분들을

여기서도 또 만나다니!!

낯선 케언즈 생활에 힘이 쑥쑥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남학생들은 살이 쪼옥 빠지고, 얼굴은 까무잡잡해진것이

드디어 영보이에서 영맨이 된 느낌이랄까...

여학생들은.. 훗.. 난 너희의 필리핀 때 모습을 다 기억하고 있단다..

호주물이 좋은지..예뻐졌더군요. 훗.훗.훗

그리고 지금!!

3주째 들어서야..

제가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답니다.

으하하하하

당차게 웃어넘기고 말아야지-_-;;;;

아쉬운 분들을 위해

고이 고이 아껴두었던

사진 몇개 꺼내봅니다.

맛있는 부코 할로할로

콜론의 쾍쾍튀김과 오뎅

이게뭐냐며!!

여기가 필리핀이냐며!

의아해하실 여러분!

봐줘용~

필리핀에서 저 사진들을 찍고

제 캐머라는 고장이 났었단 말이에요오.

그냥 버릴순 없었어요.

호주퍼스트 사무실 풍경도 준비는 했습니다. ;;

빛의 속도로 소포를 풀어,

라면과 소주를 분리해놓던 명종이..

수업 마치고 잠시 들러

인터넷하는 우리 학생들..

후후후 찍히고있는지 몰랐을테다..

맑은날만 있는 줄 알았던 케언즈의 흐린날, 출근길에..

담주에는 더 많은 케언즈 소식과

호주퍼스트 사무실 소식을 들고

알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