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11테러 이후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가는 비행기의 검색 작업이나 수화물 무게 조건

 

들이 굉장히 까다로워졌다.

 

치약이나 샴푸, 왁스 , 헤어스프레이 등의 액체, 개스류의 반입이 엄격한 규칙 아래에 반입이 되거나 아

 

예 금지 되고 있으며 이쑤시개나 조그만 칼, 심지어 손톱깎이의 기내 반입 역시도 불가능하다.

 

 

이런 되고 안되고 하는 물건 들의 리스트 들은 물론 수속 도우미님들이 도움을 주시겠지만, 인터넷 웹

 

사이트에서도 각종 포털사이트의 지식검색 메뉴나, 그보다 정확한 것은 자기의 항공회사의 사이트에

 

서 검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이용한 노스웨스트의 경우 nwa.co.kr이라는 사이트에서 각종 수화물 반입 조건이나 무게 기준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대략적으로 대한항공의 경우 30키로까지 2개의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한 수화물

 

전송이 가능하다. 그 외 노스웨스트나 유나이티드 같은 경우는 23키로 가지 수화물 전송이 가능하며

 

23키로를 초과해도 32키로까지는 보낼 수가 있는데 50불을 초과비용으로 내야한다. 그러니 조금 짐이

 

넘는다 싶으면 아예 32키로로 만들어서 짐을 싸는 것이 현명할 듯. 근처에 한국 택배가 있다면 그 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이 없다면 검역을 당하기도 한다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냥 이사짐의 경

 

우에는 패스이므로 약간의 고가의 물건을 넣어도 괜찮고 집으로 바로 배달이 되어서 오니 번거롭게 고

 

생할 필요가 없다.

 

택배로 보내기에는 애매하고 초과 비용을 50불이나 물어가면서 짐을 더 부치기에는 억울한 양의 짐이

 

라면 기내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것을 권유한다.

 

요즘 기내 반입은 규정 상으로는 기내반입용 캐리어(가로, 세로, 높이 115센치 이하)와 노트북 가방/핸

 

드백등의 조그마한 가방을 하나 추가할 수 있으며 2개를 합친 무게가 10키로가 넘지 않아야 한다는 엄

 

격한 조건을 달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웬만큼 탈 수 있는 탈 것 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가 비행기가 아닌가? 만약 반입하는 캐리

 

어가 기준 이상의 크기가 되지 않는다면 반입하는데 제재를 받지 않고 노트북, 핸드백의 대신에 백팩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고로.. 자신이 있다면 기내 반입용 캐리어와 백팩 안에 무거운 짐들을

 

다 넣어서 타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괜찮다. 딱 보기에 기내 반입 사이즈보다 가방이 큰 경우가 아니

 

라면 승무원이 우리가 들고 있는 가방을 달아보겠다며 들고 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엄청 무겁더라도 무

 

거운 표정을 보이지 않아야 하며 절대! 기준 사이즈 밑의 가방을 가져 가야한다. 친구들도 나도 그래서

 

기내 반입용 가방안에 무거운 책 같은 것들을 모조리 담아 왔다. 그런데 한가지 더 유의해야 할 점은..

 

너무 엄하게 짐을 쑤셔 넣어서 올 경우 공항의 엑스레이 검색대에서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랩

 

탑 등 엠피쓰리나 디카 등 작은 사이즈를 제외한 어느 정도 크기의 전자 제품들은 다 일일이 꺼내서 검

 

색대에 집어 넣어야 하기 때문에 특히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검색을 깐깐하게 하므로 외투, 신발등을

 

다 따로 벗어서 넣어야 하고, 랩탑 류등의 전자 제품들, 백팩, 캐리어 이렇게만 해도 벌써 4개의 바구니

 

를 가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내 얘기..

 

 

나는 6개의 바구니를 써야 했기 때문에 정말 죽을 고생을 미국과 일본 공항에서 해야만 했다. 그렇게

 

출발하기 전에 며칠 밤을 짐을 싸면서 이것 집어 넣었다가 저것 집어넣었다가를 반복하면서 집에 잇는

 

체중계를 이용해서 짐을 달아서 23키로에 맞추고 나머지 짐들은 캐리어와 백팩에 넣었건만.. 체크인할

 

때 미국인들은 사실 디게 깐깐하게 한대서 걱정했었는데 아뿔싸 50파운드(23키로)가 둘다 살짝 넘는

 

게 아닌가. 하나는 51파운드라서 음.. 하더니 패스였는데 하나가 53파운드가 나오니 이건 추가 요금을

 

내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부랴부랴 짐 하나를 빼서 다른 곳에 구겨 넣어 50파운드를 만들

 

어서 보낼 수 있었다.

 

참 국제선을 타기 위해서는 2시간 이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 거의 불문율인데 요즘의 경우 미국 검

 

색이 좀더 까다로워 졌으므로 그냥 3시간 전에 오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물론 미국 공항의 경우 한국

 

처럼 면세점이 잘되어 있어 볼 것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시애틀의 시택 공항은

 

조그마한 면세점이 하나 있다) 그래도 짐 부치고 검색하고 하다 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리니까..

 

 

 

하여간 그렇게 불안불안해 하면서, 짐의 양과 부피 땜에 쪽팔림을 당하면서 미국 공항에서 검색대를 통

 

과하여 게이트로 가는 모노레일 차를 탔다. 내려서 면세점과 함께 있는 게이트 앞에서 대기. 10키로 반

 

입이 가능한 기내 반입 수화물 규정이었지만 대략적으로 15키로는 훨씬 넘었었고 캐리어가 없어 비슷

 

한 사이즈의 손으로 드는 가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_-; 대부분 게이트 앞에 기내 반입 수화물 사이즈를 결정하는 조그만 박스 크기의 구조물이 있기 때문

 

에 좀 커뵌다 싶으면 그 옆에 대보라고 하고 넘으면 수화물로 다시 보내라고 해버리는데 역시나 웬만해

 

서는 그런걸 심하게 체크하지는 않는다.

 

뱅기 타는 것이야 그냥 앉아 있으면 되는 것이고..

 

 

 

예정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나리타에서 김해로 가는 일정이 조금 걱정이 되엇었다.

 

인천으로 가는 것은 1시간 30분 시간이 있었는데 김해로 가는 것은 1시간 만에 연결편이 있었기 때문

 

이다. 내게 남은 시간은 30분이란 말이었는데 전광판을 확인해보니 아차 희한하게 또 15분이 땡겨져서

 

이륙시간이 잡혀있네. 부리나케 연결편으로 가기 위해 일본측 엑스레이 검색대에 섰는데 이 무슨 동경

 

의 공항 검색대가 이렇게 조그만가 -_-; 5개 정도가 오픈이 되어있는데 아주 줄이 길~다랗게 늘어져서

 

일본인들 특유의 꼼꼼함과 반면 느릿느릿한 속도로 검색을 하고 있었다. 속은 타고 혹시나 뱅기를 놓치

 

는 것이 아닌가 싶어 일본인 직원에게 물었더니 다른 연결편도 약간씩 늦어서 손님들이 다 탑승하지 못

 

했을 것이므로 비록 시간이 당겨졌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한숨 돌리고 또 일일이 바구니를

 

꺼내서 짐을 담고 통과.. 맘이 바쁘니 다시 짐을 쑤셔 넣는 것이 잘되지 않는다. 한참 걸려서 짐을 다시

 

싸고 막 뛰어 가는데 다행히 내 앞에도 들어가는 사람이 몇 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자리에

 

앉아 있고 '니네 땜에 늦게 가는거야?" 하는 눈빛도 느껴진다 ㅋ 그러나 내 잘못이 아닌 것을~ 짧은 노

 

선이라 그런지 뱅기도 작고 컴파트먼트도 작아 짐을 집어 넣는데 애를 먹었다 아까 말했듯이 짐이 부피

 

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절대 승무원이 이상한 눈치를 채지 못하게 잽싸게 잡아 넣어야 하기 때문에

 

^^;;  

 

 

예정보다 15분 당겨진 출발 시간이 표시 되어 있었었지만 결과적으로 원래 시간보다도 30분이나 더 늦

 

게 출발하여 김해에는 15분 늦게 도착했다. 뱅기 안에서 승무원들이 나눠준 세관신고서를 작성해야 하

 

는데 대부분 알듯이 면세 범위는 400불. 의외로 이 규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좀 우습긴 하지만

 

사서 나가는건 3000불 까지 되면서 들어올때는 400불이다. 그래서 들어올때 세관원들에게 걸려서 벌

 

금을 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배낭여행객이나 유학생, 걍 딱 봐서 좀 어려뵈는 사람들은 그다지 잘 잡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짐이 많

 

은 경우라며는 얘기는 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류기간이 긴 사람들의 경우 짐이 늘어날 수 밖

 

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에 나도 '짐이 많으시네요' 하길래 아차 허걱 했었는데 '아.. 300일

 

계셨군요'하는 말과 함께 통과할 수 있었다. 여름 가을 겨울 옷등을 하나도 가져가지 않았었기 때문에

 

거기서 많이 샀었어서 물고 늘어지면 자칫 골치 아파질 수 잇었건만 다행히.. 규정상 개인이 썼던 물

 

 

건들도 세금을 매긴다고는 하나 이사짐 같은 옷가지 등을 쓰다가 들여오는 경우는 거의 물지 않는다고

 

한다. 하여간 400불을 조금 넘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부피를 너무 크게 하지는 말것.

 

짐이 많다면 미리 택배나 우편으로 배내버리는 것이 이래저래 현명하다.

 

아직 시차나 한국에 적응이 안되서 어리버리해서 정신이 없지만.. 추후에 정신이 좀 들면 다시 내가 전

 

할 수 있는 얘기는 전하겠지만 이걸로 9개월간의 미국 유학 생활은 일단은! 마무리가 된 듯 하다.

 

#그간 글 솜씨 없는 제 글을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로 격려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