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 시간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랩실에 가서 수업을 한다.

우리 클래스의 특성은 교재 안에 mywritinglab 이라는 사이트를 한학기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키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재가 비싸기도 하지만..

사이트에는 세세한 그래머에서부터 시작하여 인터내셔널 학생들을 위한 문제해결 챕터, 그리고 책 구성

에 따른 순서, 단계별 진도가 갖추어져 있다. 그래서 주로 교재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고 교수님이 필요

한 강의를 하면서 우리는 웹사이트에서 또 필요한 동영상 강의를 듣고 그에 따른 문제들을 풀고 마지막

으로 주어진 에세이를 써서 사이트에 올린다.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의견이 무척이나 분분하지만, 교수

님이 우리가 올린 에세이를 읽고 첨삭을 해서 점수와 함께 다시 게시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교수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에서 점수를 매기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뭐

whatever..

그래서 이렇게 얻은 점수들을 가지고 성적에도 반영을 하고, 따로 수업 중에 했던 퀴즈, 시험, 에세이들

을 가지고 성적을 매겨서 나중에 평가를 한다고 한다.

이렇게 수업과 직접적인 성적을 가지고 이용하는 것 외에도 한 학기에 10번은 영어든 역사든 수학이든

모든 과목에서 필요한 에세이나 리포트를 교정해주는 특별한 기능까지 이 사이트는 가지고 있다. 잘 이

용하면 정말 유용하게 공부할 수 있는 도구이지만.. 다들 걍 귀찮으니 안한다. 교수님이 한번 기능을 보

여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수학도 잘 설명해주고, 특히나 여기서는 그냥 답을 구해내는 수학이 중요한 것

이 아니라 증명위주의 수학을 하기 때문에 영어를 못하면 수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학기가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이제 사이트에서 내어주었던 숙제, 에세이 등을 다 모아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제출을 해야 한다. 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평가를 해서 다음 레벨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없는지

를 결정하고 물론 학점도 내준다. 이미 사이트에서는 자동적으로 우리의 점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

린트해서 첨부만 하면 될 것이다.

수업을 하는 교수의 입장에서는 사이트가 어느 정도 자기가 해야할 일을 해주니 좋고, 우리는 우리 나름

대로 교수님에게서 얻을 수 없는 것들 까지도 자세하게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으니, 일주일마다 진행되

는 랩 수업이나 집에서 사이트를 통해 하는 공부가 꽤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