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기전에 제일 많이 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베큐파티 였는데 마침내 저도 바베큐파티를 해봤습니다. 금요일은 졸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학원 분위기가 약간 업(?)되더군요..제가 있는 반에도 일본인 친구 2명이 졸업을 했습니다. 몇 일 못 봤지만 졸업을 한다고 하니 조금 섭섭하더군요..둘 다 졸업 후 일을 하러 간다고 했었는데 여튼 금요일에는 원래 오후에 자습을 해야하는데 이 날은 영화를 보는 것으로 대체 되었더군요 대충 인터넷 하다가 이름만 적고서 학원 앞에서 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비가 와서 할지 안 할지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결국은 한다고 해서 저도 따라갔습니다..;;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라군으로 갔습니다. 비가 오다 안 오다 지 마음대로 더군요..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비용이 많이 안 들더군요..자주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되면 혼자서라도..

아침,점심은 어쩔 수 없이 빵을 먹어야 합니다..첫 주는 어떻게 버텼는데 2주째부터는 아침에 빵, 쉬는시간에 사무실가서 빵을 먹으니 점심에 먹는 빵은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싸온 점심 보면서 부러운듯이 쳐다보기도 하고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월요일날 필리핀에서 뵜었던 주원씨를 만났습니다. 반갑더군요..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주원씨 사는 곳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같이 계시는 한국분도 좋으시고 한국음식 만들어 드신다고 하시면서 저랑 Ian을 집에 데려가고 싶어하시더군요...그래서 바로 다음날 수업이 끝나고 같이 주원씨 집에 갔습니다. 저희가 한국음식을 고파하는 걸 알고 닭도리탕을 만들기러 이미 계획하셨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눈물날 뻔 했어요..ㅜㅜ 홈스테이에 사는 저로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라..많이 먹었어요. 나중에 쉐어로 가면 한 번 초대하겠습니다..ㅎㅎ

제가 있는 홈스테이 주인분은 요리 하시는 걸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요리를 가르치기도 하셨다는..하루는 집에 있는 한국학생들을 불러서(저,Ian,Peter) 쿠키만드는 법을 알려주시겠다며 저희를 직접 시키시더군요..ㅎㅎ 호주 남편들은 집안일도 하니까 너희들도 좋은 남편이 되려면 알아야 한다면서요
나름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맛있었습니다..ㅎㅎ 제가 만든게 특히요..
사무실에 갖다 드렸더니 다들 맛있다고 하셨습니다..좀 많이 달긴 했지만요..다음엔 어떤 음식을 시킬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