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학생들이 입학하고 5주마다 새 책을 나눠준다.
만약 책을 나눠주는 5주차가 되기 전 레벨 업 테스트에 합격하여
새로운 반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새 책을 받을 수 없다. 보통 선생님들이 그 날 그 날 책을 복사하여 나눠주시는데
그게 아니라면 책을 직접 사야한다.
나는 운 좋게도 입학 첫 날이 딱 책을 나눠주는 5주차였던데다 책의 첫 파트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었다.
새 책으로 첫 단원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입학 전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알 수 없으므로 그에 맞춰 입학하기보다 운에 맡기는 편이 낫다.
꼭 첫 부분부터 듣지 못하더라도 수업만 열심히 잘 따라가고 숙제와 복습을 잘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는다. 칠판은 화이트 보드와 빔으로 이루어져 있고 필요에 따라 빔을 이용한다.
보통 매 수업마다 숙제가 있으며 또 매 수업마다 다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다.
그 날 수업의 주제에 맞춰 선생님께서 간단한 카드나 문서를 만들어오시고
그것을 이용해 대화하고 간단한 게임을 주고 받는 식이다.
반 친구들과 친해지고 서로 익숙해지는 것은 어렵지않게 가능하다.
학원이라고해서 실제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있는데 3-40대의 아주머니 아저씨부터 18살 정도의 고등학생까지 다양하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는 동양인이 아닌 사람의 얼굴을 보고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는데
좀 지내다보면 점점 눈에 들어오고 나이대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여기는 첫 만남에 나이를 묻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고 친해지고 난 후 자연스레 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의 서로의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점이 수업 분위기를 더 활발하게 만드는 데 한 몫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