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내가 인터가 된 주이기도 하고 브라운즈의 바리스타 코스의 학생들이 각종 커피를 내리는 법을 완전히 익힌 주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손님이 되어 수업중에 프로페셔널 스쿨로 가서 무료 커피를 받으러 갔다.
가보니까 학생들이 갑자기 우루루 달려들어 자기들이 주문을 받겠다고 난리였다. 그래도 나는 내가 알고있는 누나한테 가서 주문을 했다.
메뉴판은 찍는걸 깜박했는데 기본적을 롱블렉, 숏블랙, 카푸치노 등등의 메뉴들은 다 있었다.
반의 종종있는 커피가 써서 마시지 못하는 꼬맹이들은 그 누나한테 가서 핫쵸쿄 있냐고 떼를 쓰고 우유 더 넣어달라고 떼쓰고
어쨌든 그렇게 우리는 바리스타 코스 학생들에게 주문을 하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내가 주문한 롱Long 블랙Black이 나왔다. 근데 저 컵에 쓰여져있는 Moon!!!! 그토록 이름을 준이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해도 모두 다 내 성이 문이라는걸 보고 (하필이면 스펠링도 Moon이 맞다)
이름이 달이냐고 하면서 귀여운 이름이네라고 하면서 전부 달아달아달아 라고 부른다....
어쨋든 수업을 잠시 쉬고 마시러 온 커피 한잔에 힘이 난다. 오후 수업도 힘내야지
이때 그는 몰랐다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거대한 시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