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금요일! 오늘은 멜번의 "White night" 축제 날이었다.
White night 란 일찍 문닫기로 유명한 멜번 시티가 밤새도록 불을 켜고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밤에 건물에 멋진 조명을 쏴서 축제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저녁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진행이 되는데, 중요한건 시티안에 차가 다닐 수 없도록 통제한다는 것이다 !
그만큼 멜번에서는 큰 축제인것 같다.
저녁에 8~9시쯤 시티에 나가니 멜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살았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현제 멜번은 여름이라 해가 9시는 지나야 지기때문에 간단히 펍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었다.
한 10시가 지나고 친구들과 주변에 돌아다니기로 했다. 밖에는 버스킹하는 멋진 뮤지션들도 많았고 또 어떤 곳에는
영상을 틀어놓고 의자를 배치하여 사람들이 앉아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은 곳도 있었다.
그중 가장 내가 인상 깊었던 것은 "Kissing booth" 였다, 근처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밑에 50센트라고 문구가 적혀있었다.
금방 지나가느라 누가 돈내고 kiss 하는건 보지 못했지만 ^^;; 실제로 그런 사람을 본다면 참 신기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은 시티로 계속 쏟아져 나왔고, 크게 light 를 켜놓은 곳은 특히나 발 움직일 틈 조차 없이 사람들로 꽉찼다.
시간이 갈수록 길가에서 술먹는 사람들과 술취한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나 이런 축제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 처럼 반짝이는
머리띠 및 광선봉 등 길거리에서 이것저것 팔았다.
그리고 멜번와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푸드트럭에서 햄버거를 파는것을 보았다. 그 좁은 트럭에 한 7명되는 직원이 정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친구가 배고프다고 해서 시켜먹는데 주문은 오래걸리지 않았으나 주문이 밀려들어서 음식을 받는데까지 시간이 꾀 오래 걸렸다.
집에오는 길에는 시티가 통제되었기 때문에 걸어왔다; 듣기로는 트램 다니는 곳이 하나 있다고 들었는데 어차피 집앞에 스는
트램이아니기 때문에 트램타러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더 오래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white night 축제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
** 개인적으로는 기대한 만큼 조명이나 이런게 많이 준비되어 있진 않았던것 같다. 여러 사진들을 보며 멜번 시티 거의 전체가 이렇게 아름답게 빛날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런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하나의 축제이고 술먹고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놀기에 좋은 것 같다 ! 그리고 사람이 정말 많으니 물건이나 친구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