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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ILSC - Zeelong

이름 : 이진경
작성일 : 2017-04-18
조회수 : 1304
추천수 : 0

한인커뮤니티에서 Zeelong 이라는 지역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들은 적이 있다.
이제, 떠나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근처에 있는 Beach 는 가봤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걸리는 Zeelong 이라는 지역을 가보기로 했다.
서던크로스역 기준으로 1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었는데, 그곳에 Beach 도 있고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다고 했다.
PTV 앱을 확인하지 서던크로스에서 V line 을 타고 가면 된다고 되있었는데 나는 마크가 Train 인줄알고 잘못 갔다가 bus 가 따로 있다고
해서 좀 헤맸었다.
일반 버스가 아니라 장거리를 달리는, 고속버스 같은 느낌이었는데 서던크로스역 1층에 보라색 간판을 따라가다보면 찾을 수 있다.
그곳에 가서 도착지 확인을 하고 그중에 또 몇번버스를 타야하는지 다시 물어보고 타야 하며 내가 갔던
Zeelong 의 경우 버스가 1시간 마다 있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확인하지 않으면 시간을 많이 기다릴 수도 있다.
처음 탄 버스는 넓은 좌석의 한국의 우등버스 같았다. 정말 푹신푹신하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편하게 한숨 자고 나니 도착했다.
질롱역에서 구글앱을 켜서 beach 를 검색해서 10분~15분 정도 걷다보니 정말 넓은 Beach 를 볼 수 있었다.
친구와 해안길을 따라서 막 걷다보니 근처에 아이스크림과 피쉬앤칩스 파는 집들도 많이 보이고 더 가다보니
정말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선착장을 만날 수 있었다.
Good Friday 인 금요일 다녀왔는데 사실 이날 날씨에 비가 온다고 해서 하늘에 먹구름이 좀 있었으나 그냥 갔다.
그런데 홀리데이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나와있었다.
그리고 해안길을 따라 더 가면 수영장 및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작은 공원이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해주는 자상한 아빠와, 손자의 공이 바다에 빠져서 바로 양말을 벗고
물에서 공을 주어다주니 자상한 할아버지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날이 좀 추워서 긴팔에 점퍼도 입은 날씨였는데 수영을 하는 멋진 분들도 볼 수 있었다.
나와 친구는 뭐라도 먹을 까 했는데, 홀리데이라 혹시 레스토랑이 안열릴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점심을 먹고 왔기 때문에
그냥 참고 돌아가기로 했다.
다시 질롱역에 가서 열차를 탔는데 첨음 타고왔던 버스와 다르게 이번에는 빼곡히 의자가 많은 일반 버스 였다.
그런데 불구하고 일찍와서 돌아가는 사람이 많은지 버스가 만석이라 빈좌석이 한개도 없었다;
돌아오면서 정말 잘 다녀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이야기 했었는지 알것 같은 느낌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