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늘에서 꽃을 뿌린다고 하네요 (핸드폰을 잃버리린 관계로 사진은 구글에서.. 원본출처 http://programmers.tistory.com/73 <<이 블로그에 들어가시면 플라워 페스티벌에 관한 자세한 글과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주차 연수후기

이번주 바기오는 플라워 페스티벌이 있는 주랍니다. 필리핀 내에서도 손꼽히는 정말 큰 축제중에 하나인 바기오 플라워 페스티벌은 전필리핀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하늘에서는 헬기가 꽃을 뿌리고 거리에는 온갖 꽃 장식을 한 멋있고 예쁜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합니다. 자세한 일정은 잘 알아보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은 모르겠지만 필리핀 사람들이 사랑하는 축제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에 역행하는 한무리들이 있었으니 바로 저와 JIC Center2의 몇 명 학생들... 제 개인적으로는 모든 것에 대한 감각이 무뎌 졌다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고 신기한 것을 봐도 별 감흥이 없기 때문에 퍼레이드를 관람하기도 싫고, 뉴질랜드에 있을때도 그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아 이런곳도 있구나!! 라고 느끼고 3분정도 후면 제 갈 곳을 갔었던지라. 길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반갑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축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축제를 즐길수 있는 최고의 기회 이지요. 더군다나 심하진 않지만 약간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서는 최악의 축제가 되는 것입니다. 주말이 돼서 친구들과 볼링을 치러가기로 하고 학원 밖으로 나왔는데 처음부터 삐걱 그많던 택시들은 다 어디로 갔으며, 왜 그많은 택시들에는 사람들이 다 타고 있는 것일까? 바기오에는 택시가 정말 많고 택시를 손쉽게 잡을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만큼은 정말 택시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볼링장에 갔다가 볼링을 치고서 밥과 술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리가다 로드를 가기위해 택시를 잡으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택시는 또 다시 긴시간 동안 잡히지 않았고, 길거리에 있는 차들 또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 메인도로인 세션로드 부근을 통제하기 때문에 차가 굉장히 막힌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그정도 일줄은 몰랐었다. 결국 택시 잡는 것을 포기하고 센터몰부터 리가다 로드 까지 걸어야만 했다. 걷는 것 또한 좋아하지 않는 날로서는 그 수많은 인파를 뚫고 걷는다는 것이 유쾌하지 않았다. 거기에 일이 일어나 버렸다. 리가다로드에 다 와서 친구가 돈을 찾는다며 ATM기가 있는 곳에 가야한다고 해서 같이 가고 있는중 핸드폰을 잃어 버렸다. 계속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핸드폰을 잡고 있었는데 길이 좁아져 잠깐 주머니에서 손을 뺀 5초 사이에 나의 핸드폰은 나를 떠나 버렸다. 그 순간 티쳐들이 말해준 말이 떠올랐다. 플라워 페스티벌 기간에는 많은 소매치기들이 마닐라나 그 외 지역에서부터 올라오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라고!!! 3년간 썻던 내 아이폰이 나를 떠나 갔다. 생각 같아서는 술이나 진탕 마시고 싶었지만 몸이 워낙 안좋아서 그러지도 못하고 적당히 술을 마시고 학원으로 돌아왔다. 나를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즐거웠을 플라워 페스티벌이지만 나에게는 나쁜기억을 안겨준 플라워 페스티벌 기간 이였다.